生活

만년필 ~ (PILOT PRERA 투명 시리즈)

路加(Luke) 2015. 6. 14. 15:47

만년필 광고(?)는 아니고, ^^

 

Luke가 중국(中国)에 와서 유학(留学)을 하게되고, 중국어학습을 해야하다보니,

예전에 "만년필? 그까이꺼 ~ 모 ~ "라며 거들떠도 보지않던 만년필(钢笔)을 사용하게 되었다.

중국어(中文)와 중의학(中医学) 학습에서 한자쓰기(写汉字)는 무척 중요한 학습이기 때문에, 0.5mm 굵기의 샤프(自动铅笔)로 한자쓰기를 하다가 만년필을 사용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스스로 만년필을 사게 된 것이 "세일러 프로페셔널 기어 블랙"이었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올 해 초, 어느 날,

뭔 생각이 들었는지, 혹은, 뭔 생각을 했는지,

맨날 사용하는 검정 잉크가 좀 ....  질려서 ~

'Luke도 좀 컬러풀 해 지자!'라는 생각에,

몇가지 컬러 잉크를 구입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순간,

'근데, 잉크색을 바꿀 때마다 만년필을 씻어야 하잖아?!!'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포기하려다가,

'보급형 만년필을 잉크색깔별로 사서 쓰면?!!'이라는 생각에,

며칠을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만년필이 "PILOT PRERA 투명 시리즈"이다.

 

근데, 만년필을 몇 개 구입하려고 하니, 또 하나 떠오른 생각.

'그럼, 이 만년필들을 어떻게 보관하지??'

그래서, 만년필을 보관할 만년필통(?)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만년필통(钢笔袋)

 

만년필통을 펼쳤을 때

 

꺼내놓은 만년필들, 만년필의 색깔에 맞춰 잉크들을 넣어두었다.

Luke가 알기론, "PILOT PRERA 투명 시리즈"는 모두 7가지 색깔이 있다. 그 중 Luke가 여섯가지 색깔을 구매한 것이다.

Luke가 구매하지 않는 색은, 사진의 제일 오른쪽 보라색 비스므리해보이는 남색 보다 옅은 색인 파란색 혹은 하늘색.

어떤 판매자의 사진에 보면, 이 만년필 시리즈에, 머리와 꼬리가 모두 투명에 가까운 흰색이 있던데, 실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는 찾지 못했다. 일본에선 구할 수 있을지도. 무튼.

만년필통과 만년필 모두 淘宝网에서 구매함.

 

"PILOT PRERA 투명 시리즈"의 만년필들 덕분(?)에 Luke는 요즘, 위와 같은 글쓰기 연습이 가능해졌다.

맨날 깜장색 잉크로만 한자쓰기를 하다가, 이렇게 컬러풀(?)하게 쓰게되니, 마음이 쬐금(?) 즐겁다는.

한자쓰기를 할 때마다 잉크색을 바꿔쓰니, 그때 그때 얼마큼을 썼는지 색깔로 구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Luke는 모두 "PILOT PRERA 투명 시리즈" F촉(F nip)을 사용하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만년필인듯.

한가지, 아주 쬐금(?) 맘에 안드는건, 만년필의 길이가 쬐금 짧은 것 같다는 ....

동일모델의 만년필을 사용하는 어떤 사용자는, 만년필 사용시, 만년필 뚜껑을 뒤에 끼워서 사용하면 길이 짧은 느낌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글쓰기를 하다보면, 종종 만년필 뚜껑이 밀려서 헐거워지거나 헐거워져 떨어짐.

어찌되었든, 만년필의 길이가 쬐끔 짧다는 느낌.

 

 

근데, Luke 요즘 게을러져서 ....  OT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