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

지도교수님의 친필서한(导师亲自写的信)

路加(Luke) 2016. 3. 16. 23:15


중의집업의사고시(中医执业医师考试)에 응시(报考)하기위해, 오늘 병원임상실습증명(临床实习证明)을 발급받으러 항주(杭州)의 지도교수님(导师)께서 근무하시는 병원에 다녀왔다.


새벽부터 일어나야 했던터라, 잠도 설치고, 기차시간 맞추느라 부랴부랴 ~
덕분에 Luke 좀 피곤타.

교수님과는 미리 얘기가 되어 있던터라, 병원에 도착해서 인사드리기가 무섭게 증명해야할 서류 꺼내라고 하시더니, Luke를 이끌고 병원책임자(负责人)를 만나러 가셨다.
병원책임자가 교수님의 제자, 즉 Luke의 선배(师兄)라고 소개해주셔서인지, 책임자가 좀 머쓱(?)한 반응, 어쨌든, 책임자가 또 Luke를 이끌로 업무담당자에게 가선, 필요한 것들 잘 처리해주라고 얘기를 해줬다.

담당자가 증명서류 내용들을 확인하더니, 확인도장(盖公章)을 찍어주었다.
이로써, 오늘 Luke가 항주를 온 주요 목표는 달성.

다시 진료실로 돌아가서 교수님께 서류 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2015년 신입학 석사연구생(15级硕士研究生)들을 소개해 주시며, 얘기들 나누라고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 잠깐의 시간동안이었지만,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이 내용은 따로 쓸까 한다. )

진료를 마치시고, 오후에 학교에서 행사(参加学校活动)가 있다고 연구생제자들과 학교로 가신 다는 교수님, Luke에게 물으셨다.
"Luke야, 너 성중의약관리국에 아는 사람 있냐?" ( Luke, 你在省中医药管理局有没有认识的人?)
아는 사람이 있을 턱~ 이 없는 Luke,
'아니요, .... ' ( 没有.... )
"그래? 그럼, 내가 편지 한 장 써줄테니, 중의약관리국에 가면 이 사람을 찾아가서 도움 구하렴." ( 那,我给你写一封信,你去省中医药管理局,找这个人帮忙。)
오잉?? ( 咦?? )
'네에 .....' ( 갑작스런 말씀이라 상황파악이 쬐끔 안되고 있던 Luke )
그러시더니, 처방전(处方笺)에다가 뭘 쓰신다.


다 쓰신 후, 내용 중 언급하신 모 선생님을 찾아가라고 설명까지 덪붙여 주셨다. 교수님의 제자란다. 그러니까 ....  또 Luke의 선배인거임?? 어쨌든.
나이는 Luke보다 한참 어리단다. ㅋㅋ ~
그리곤, 이렇게

딱지(?)까지 접어서 Luke에게 주신다.



순간, Luke가 지금까지 지도교수님을 알고지내면서, 지도교수님께서 이렇게까지 마음써주신 적이 있었나 ....  

잠깐 동안 생각에 잠겼었다.

지도교수님과의 관계는 늘 좋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듯.


요 며칠, 성중의약관리국(省中医药管理局)에 가서 시험응시서류 제출하고 심사받을 때, 괜한 생트집(절강성(浙江省)의 경우, 외국인 응시자는 직접 성중의약관리국에 서류를 제출해야한다고 한다. 문제는, 관리국 담당자가 이 업무 초짜라 뭘 모른다는거, 그럼 괜히 지가 몰라서 생트집 잡는 경우들이 생길 가능성이 많은지라.... ) 잡으면 어떻게 하나 ....  하고 혼자 고민스러웠는데, 교수님께서 어떻게 아시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