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医学/其他

다락지가 생겼거나 눈이 부었을 때 무명지를 검은 실로 묶어 보세요 ~~

路加(Luke) 2018. 12. 13. 16:05


중국에 온 후 알게된 민간처방(?) 중, 

눈에 다락지(맥립종, 麦粒肿)가 나면 다락지가 난 반대편 네째 손가락(무명지, 약지)을 검은 실로 묶고 하루밤을 자고 나면 낮는다는 말을 들었다.


Luke가 눈에 다락지가 난 적이 거의 없어서, 효과가 있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이 민간처방을 직접 경험해볼 일이 없었는데,

어제, 와이프와 함께, 와이프의 겨울용 오리털 파카 혹은 코트를 보러 다녀와선, 매장(창고형 매장)에서 알러지 성분을 달고왔는지, 자고 일어났더니, 왼쪽 눈이 부어서 눈이 잘 안떠진달까.


이런 경우, Luke는 일반적으로 합곡(合谷)혈에 침을 놔서 해결하는데, 출근을 한지라, 바쁘게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오전 내내 눈을 잘 못뜨고 지냈다. 


'다락지는 아닌거 같은데....   이런 경우도 무명지를 묶으면 효과가 있을까?'

란 생각이 들어서, 검을 실을 찾다가 발견한, 검은색 실리콘 고무줄, 그래서 부은 왼쪽 눈의 반대편인 오른쪽 무명지에 감았다.




'핫~   이런 신기할 때가 ~~~~ '


위의 사진처럼 검정 고무줄을 감았는데, 불과 1분도 안되서 잘 안떠지던 눈꺼풀이 가벼워졌다. 상대적으로 눈이 훨씬 잘 떠진다.



다락지(맥립종, 麦粒肿)가 아니라 눈이 부은건대도 이 방법이 효과가 있는듯.


다락지나 눈이 부었을 때 이렇게 무명지를 검은 실로 묶는 방법을 사용해보시고, 효과를 경험해보세요 ~ ^^



P.S. 피 안통하게 묶는거 아니고, 약간 당겨서, 반지 낀 것처럼 묶으면 됩니다. 머리카락으로 묶어도 됩니다.



----------------------------------

2018-12-12 下午09:40 Update : 


위의 내용중 '다락지(맥립종, 麦粒肿)가 생겼다'라는 부분에 보충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업데이트.


중의외과(中医外科)의 내용중 특히, 화농(化脓)이 되는 질병이나 증세를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시기(时期, 阶段)를 구분한다.

보편적인 시기 구분 방법은, 초기(初起), 화농기(成脓期), 말기 or 회복기(破溃后)의 세 부분으로 나누는데,


다락지가 생기기 시작한 초기 혹은 화농이 되기 전, 그러니까, 다락지가 슬슬~ 자리를 잡으려고 딴딴하게 아플 때에 무명지를 묶는 방법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이미 화농이 되어버린 후엔 이 방법은 그닥 효과가 없다고 한다.


다락지 초기에 무명지를 묶어두고 하루나 이틀밤을 자고나면 다락지가 곪지 않고 잘 사그러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