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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날씨 더운거랑 낙침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듯. 계속 날씨가 덥다보니, 집에서도 일을 하는 곳에서도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놓다못해 세게 틀어야 하는 상황.중의학(中医学)에서는 '풍사(风邪)'를 모든 병의 우두머리(风为百病之长, 风邪是外感病因的先导, 寒、湿、燥、热等邪往往都依附于风而侵袭人体。)라고 하는데, 특히, 사무실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근무하는 위치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인 경우, 그 찬바람을 업무시간 내내 맞아야하는 상황이라 풍한사(风寒邪)가 양기의 활동을 방해(阳气被遏)해서 자고 일어난 다음날 목이 안돌아가는 낙침(落枕)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다.) 낙침으로 오는 환자들마다,"어제 에어컨을 많이 쐤더니 그런거 같아요"같은..

예전에 Luke가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동료직원( 중의(中医)적인 치료법(治疗)이 치료속도가 느리다고?? )이 어제 아침 Luke가 출근을 하자마자 찾아와선 친한 척(?)을 한다. '잉? 모지??' "저기요 .... Luke선생님, 제가 어제 밤에 잠을 잘못자서 낙침(落枕)을 했는데요.... 목과 어깨가 너무 불편하네요, 좀 .... 어떻게 해주실 수 있나요?" ( 이 동료는 중국사람이다, 그래서, 원래의 대화는 중국어임. ) 순간, '어? 이거 참 곤란하게 되었네 .... 침(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 '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 동료를 보니, 경추(颈椎)에 트러블이 있어보였다. '침(针)을 가지고 있질 않아서 .... 어쨌든 저 쪽 넓은 곳에 가서 좀 살펴봅시다.'라고 말하고 비어있는 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