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지 덥다보니 낙침(落枕)환자들이 많아졌다.

제목만 보고, "날씨 더운거랑 낙침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듯.

계속 날씨가 덥다보니, 집에서도 일을 하는 곳에서도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놓다못해 세게 틀어야 하는 상황.

중의학(中医学)에서는 '풍사(风邪)'를 모든 병의 우두머리(风为百病之长, 风邪是外感病因的先导, 寒、湿、燥、热等邪往往都依附于风而侵袭人体。)라고 하는데, 

특히, 사무실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근무하는 위치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인 경우, 그 찬바람을 업무시간 내내 맞아야하는 상황이라 풍한사(风寒邪)가 양기의 활동을 방해(阳气被遏)해서 자고 일어난 다음날 목이 안돌아가는 낙침(落枕)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다.)

낙침으로 오는 환자들마다,

"어제 에어컨을 많이 쐤더니 그런거 같아요"같은 말들을 한다.

원래 척추(脊椎)나 경추(颈椎)에 문제가 있는데, 낙침이 발생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급성낙침(急性落枕)인 경우가 많아서,

불편한 쪽(患侧) 손의 落枕穴(外劳宫), 中渚穴, 后溪穴에 침을 놔주고 보사(补泻)하면서 목을 반복해서 움직이면, 금방 회복되는 편이다.

급성낙침증세가 너무 심해서 경추가 일자목(생리곡선이 없어지는 경우, 消失颈椎生理曲线)이 되는 경우도(X-Ray로 확인됨) 있기에 낙침증세가 심한 경우 빨리 중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시길 진심 권합니다.

낙침이 자주 발생하는 분이라면, 아마도 척추나 경추, 혹은 어깨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