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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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고 왔니?生活 2015. 5. 3. 13:17
아침부터 Luke의 와이프가 고양이를 열심히 부른다 ~ "미미 ~ 미미미미 ~ 미미 ~ 미미야오~ "(咪咪~ 咪咪咪咪~ 咪咪~ 咪咪喵~ ) '뭔 일이래? 한동안 고양이 안오던데 .... ?? !!' 에어컨 실외기 위에 먼지를 뒤집어 써서 지저분한 하얀 고양이가 한마리 앉아있었다. '이 놈은 .... 예전에 우리집에 오던 고양이 아닌거 같은데?' "배 고파서 밥달라고 온거 같은데?" '아니, 여기가 지 집이야? 밥달라고 와선 턱~ 앉아서 처다보고 있게?' "가서 고양이 사료주는 그릇 좀 닦아줘 ~ " '이~~~ 고양이만 오면 ..... ' orz~ 와이프가 사료 그릇을 닦고, 사료를 담아줬더니, 녀석, 눈치를 살살 보다가 먹기 시작한다. 며칠 못먹었는지, 아주 그릇에 침을 질질~ 흥건하게 흘리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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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 씻기生活 2014. 5. 1. 22:58
새 집으로 이사온 지 벌써 한달 반이 넘었다. 이사 오기 전부터 눈에 거슬(?)렸던, 주방 창문의 방충망과 화장실의 방충망, 롤블라인드를, 노동절 기념 노동(?)으로 깨끗이 씻었다. 진작부터 씻으려고 했는데, 주말에 계속 비가 오거나, 날이 좋으면 처리할 일들이 있어 외출하는 바람에 이제야 씻었다. 오유 ~~~~~~~~~~~~ 주방 방충망 .... 더럽기는 젠장할 ~~~~~~~~~~~ 이거, 사진 찍어 놓을 걸, 사진 찍어 놓는 게 습관이 아니라, 얼마나 더러운지 .... 씻으려고 방충망을 떼어내니 집안이 다 환~ 해졌다. 중국사람들은 대체로 음식을 준비할 때 기름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주방 구석구석에 찌든 기름때를 쉽게 볼 수 있고, 그 기름때 위에 오래된 먼지들이 엉켜서 퀴퀴한 냄새를 풍겨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