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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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막염.... 후유증....短想 2021. 2. 1. 15:58
어제 처음 Luke를 찾아온 아직 어린, 젊은 여성환자. 문진 안내데스크의 직원이 안내해서 치료실에 온 환자인데, 직원 왈, 환자가 말을 잘 못한다며 좀 천천히 의사소통을 해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한참 정신 없이 바쁘게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던 시간이라, 직원의 말에 머리속에 잠시 '?' 처음 진료하는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환자의 증세나 몸상태와 관련된 이런저런 확인들을 하는 Luke인데.... 환자의 발음(중국어)이 정확하질 않아서 무엇을 말하는지 전혀 알아듣질 못하고 있었더니(마치 입 안에 물을 머금고 말하는 것 같은 발음), 환자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열씸히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잠시후, 환자가 보여준 증상관련 내용에 마음이 좀 울컥~ 어릴적 뇌막염(脑膜炎)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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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거(?)였던거야?!短想 2014. 3. 9. 23:25
가끔은 엉뚱(?)한 인연으로 환자를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 엉뚱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가족들이나 아는 지인들이 도움을 요청해서 도와주는 경우랄까. 한 여학생이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어지럽고, 자꾸 토하고, 괴로워서 죽을 것 같다고 .... 서있을 때도, 걷거나, 앉아있을 때도, 심지어는 누워있고, 잠을 자다가도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증세가 심하면 어쩔 줄 몰라서 자주 짜증부리고 울기도 한다는 .... 양방 병원에서 뇌초음파, 평형검사, 전신CT, 종합검진, 빈혈검사, 등등 잔뜩 받았는데, 원인을 알지 못해서, 치료를 재대로 받지도 못한다고, 안타까워하는 지인의 도움요청에, 그 여학생의 어머니와 국제전화를 하게 되었다. 통화 전, 이런저런 원인들을 살피고, 치료방법들을 더듬어 고찰해보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