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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抖音、哔哩哔哩、小红书、视频号....短想 2021. 4. 19. 18:45
Luke의 기억에 한국 국내에서 UCC붐이 불었던건, 2005년 쯤이었던듯. 2007년 쯤엔 UCC가 이미 보편화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헬스운동, 요리, 골프관련 내용들이 유행이었던듯. 그 당시, Luke도 중의학관련된 내용으로 UCC를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중의학 학습, 임상관련 동영상을 혼자 제작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많은 생각과 작업들이 필요하다는.... 2007년에서 10년도 넘께 훌쩍~ 지나버린 요즘은 直播(인터넷 생방송)등과 같은 것들조차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시대로 발전했고, UCC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어플이나 채널(平台)들이 보편화되었달까.... Luke는 예전에 오랬동안, 중의학관련된 부분은 아니지만, 강의를 했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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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막염.... 후유증....短想 2021. 2. 1. 15:58
어제 처음 Luke를 찾아온 아직 어린, 젊은 여성환자. 문진 안내데스크의 직원이 안내해서 치료실에 온 환자인데, 직원 왈, 환자가 말을 잘 못한다며 좀 천천히 의사소통을 해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한참 정신 없이 바쁘게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던 시간이라, 직원의 말에 머리속에 잠시 '?' 처음 진료하는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환자의 증세나 몸상태와 관련된 이런저런 확인들을 하는 Luke인데.... 환자의 발음(중국어)이 정확하질 않아서 무엇을 말하는지 전혀 알아듣질 못하고 있었더니(마치 입 안에 물을 머금고 말하는 것 같은 발음), 환자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열씸히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잠시후, 환자가 보여준 증상관련 내용에 마음이 좀 울컥~ 어릴적 뇌막염(脑膜炎)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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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계셔서 힘이 됩니다. 든든합니다.”短想 2021. 1. 10. 22:24
최근 2~3년사이, 중국에서 중의학을 전공하고 있거나, 중의사로 활동중인 분들에게, 뜨문뜨문 이런 말을 듣게 된다. "Luke선생님, 선생님이 계셔서 힘이 됩니다. 든든합니다." 10년전쯤이었던듯,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는 한국인유학생들이 종종하던 말.... "중의학을 공부한 선배들중에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없는거 같다..... " 한국인중의사들에게 중국은 그렇게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한 외국은 아닐것이다. 그렇기에.... 중의대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하거나, 중의대를 졸업 후, 중의사면허를 취득했음에도 중국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중국내에서 중의사로 활동하는 인원수대비 훨씬 많다. Luke에게도 지난 14년간의 중국생활은 기쁨과 즐거움보단, 어려움이 많았고, 고생해야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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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의 경혈에 자침시, 자침하는 경혈 순서가 있을까?短想 2020. 8. 11. 00:38
30년쯤 지나버린 얘기가 되어버린, Luke가 처음으로 침구학 공부를 시작하고, 막 임상을 하던 시절, 궁금했던 것들이 참 많았다. 예를들면, '여러 경혈에 침을 놔야하는 경우, 경혈에 침을 놓는 순서가 있을까? 순서를 바꿔놓으면 치료효과가 달라질까?'같은 생각들 혹은 의문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의 증상으로 졸도해버린 사람에게 百会、水沟(人中沟)、手十二井穴、十宣등과 같은 혈자리에 침을 놓아야 할 때, 침을 먼저 놓고, 나중 놔야하는 순서가 있을까?'. 手十二井穴의 경우, 열두개의 경혈을 자락(刺络)해야하는데, 어느 경혈부터 어떤 순서로 자락(刺络)해야 가장 효과가 좋을까? 혹은, 그런 순서가 있기는 한가? 十二经络이 流注하는 순서가 있는데, 혹 流注하는 경락의 순서대로 자락(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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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부인과관련 트러블로 고통받던 환자의 피드백短想 2020. 6. 18. 00:27
3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부인과관련 트러블로 고통받던 환자의 피드백 다낭난소(多囊卵巢)증세로 임신이 안되어서 심신의 고통을 받다가, 겨우 임신이 되어 출산을 한 여성환자. 임신과 출산의 기쁨도 잠시, 출산 후 계속 환자를 괴롭혀온 각종 부인과증세와 생리불순, 오른쪽 수도혈(水道穴)부위의 원인 모를 심한 통증으로, 출산 후 지금까지 3년 6개월간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속에서 지내다 어떤 사람(혹은 환자)의 소개로 Luke를 찾아온 환자. 해프닝이라면, 환자가 Luke를 찾아가라고 소개했다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는데도.... 이 사람이 누구인지 Luke가 모른다는 것. 그 사람, 아마도, Luke가 아닌 다른 의사를 소개한 것 같은데, Luke가 진료를 하게된 케이스랄까.... 3월 25일에 생리를 마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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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중의문진(民营中医门诊)에 환자들이 오나요?短想 2020. 5. 5. 11:42
중국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우선 큰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큰병원'이란, 국립 혹은 공립 삼급병원, 이급병원(国立或公立三级医院、二级医院)을 의미한다. 연세가 많으신, 혹은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일급병원(一级医院)에 해당하는 각 지역의 위생복무중심(卫生服务中心)을 이용한다. 문진(门诊)의 경우, 일급병원(一级医院)에 준한다고 보면 되겠고, 진료소(诊所)의 경우는 여러 면에서 문진의 시설이나 규모, 수준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랄까. 국공립이 아닌, 민영문진 혹은 사설문진에 중의사로 근무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하는 생각이, "거기에 환자들이 가나? 간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가겠어?" 중국의 보통사람들이 민영문진 혹은 진료소를 이렇게 좀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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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집업의사 면허증(中医执业医师执照)과 임상능력(临床能力), 그리고 취업비자(就业签证)短想 2019. 11. 23. 11:05
중국에서 중의학공부를 하고(마치고) 중의사가 되려면, 중의집업의사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그런데, 어렵게 공부하고(최소 본과과정을 이수하고), 여러 난관과 고초를 겪어가며, 병원실습과 면허시험준비를 잘 해서 중의사 면허를 취득했다하더라도, 임상능력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중의사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일자리를 찾았다하더라도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 윗 말의 의미는, 어줍잖게 중의사 되겠다고 중국에 중의대 유학올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중의학 공부를 시작했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거나, 설렁설렁~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중의학 공부에 집중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계속 공부하며 임상실력을 쌓아야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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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은 것과 동료로 같이 일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短想 2019. 9. 25. 13:10
Luke를 해고한 중의관에 남아있던(?) 직원들, 직원들이라고해야 치료사나 미용사들, 혹은 아직 중의(中医)에 입문도 하지 않은 초보들. 최근, 하루 걸러 이틀 걸러 Luke에게 연락을 해 온다. Luke와 얘기를 나누는 화제라면, 1. 투자자가 더 미친 또라이짓을 한다. 2. 그래서, 중의관을 그만 뒀다. 혹은 그만두려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중이다. 3. Luke가 어디로 출근하는지. 4. Luke가 출근하는 곳에서 사람을 뽑는지. 뽑는다면, 자신을 추천해줄 수 있는지. Luke가 해고된 중의관에서 알게된 동료들중, 모든 동료들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동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我能去的单位,您不一定能去。您能去的单位,我不一定想去。’ 한달 조금 더 되는 기간동안 출근했던 중의관에서 알게된 동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