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경에 Luke를 찾아와 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며칠전 뜸금없이 메세지를 보내선 작년에 침 맞은 후에 눈이 충혈됐던 일을 기억하냐고 물었다. 뭔 일인가 했더니....
바쁜 진료중에 받은 메세지라 자세히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간단간단히 대답해줬는데, 의료사고로 몰아 시비를 걸려는 의도가 다분한듯 보인다.
Luke는 환자의 정명혈에 처음 침을 놔줄 땐, 침을 놓기전후에 꼭 하는 습관이 있다. 시력체크. 문진에 시력검진표가 있는 것은 아니라, 안과나 안경점에서 하는 시력체크를 할 수는 없지만, 침치료 전후 환자의 눈 앞 동일한 거리에 동일한 신문이나 잡지 같은 것을 보게해서 침치료 전후로 시력변화가 있는지, 눈의 밝기변화가 있는지를 환자자신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환자에게 침을 놔주기전후에도 같은 체크를 했다. 환자 스스로 확인후 시력과 밝기가 개선됐다고 피드백을 했었다. 정명혈 주위에 혈관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쉽게 피하출혈이 생기는지라, 발침 후, 20~30분정도 관찰하고, 출혈이 발생하지 않으면 치료를 마무리 짖는다.
그런데, 며칠 후 찾아와선, 침 맞은 그 다음날 왼쪽 눈의 흰자위(眼白)가 충혈됐다면서, 실명되는거 아니냐고 걱정을 했다. 시력이나 눈의 반응은 정상. 그래서 1~2주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해줬다. 정 걱정된다면,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라고 했다.
별 일 없이 두세달 지난 후, 환자가 또 찾아와선, 눈이 많이 어두워졌고, 시력이 저하되어서 생활이 불편하다며 침구치료법으로 시력이 개선될 수 있는지 문의를 했다. (흰자위 충혈증세는 이미 완전히 회복된 상황.) 눈 주위의 혈자리들에 침치료를 하면 개선이 될거라는 설명과, 관련 도구가 없어서 극침(棘针)치료를 해줄 수가 없는데, 극침(棘针)치료를 하면 아마 눈주위의 기혈순환이 현저하게 개선될거란 설명도 덧붙여해줬다. 환자는 눈 주위에 침 맞는것이 겁난다며 치료를 거절했다.
그렇게 또 몇달이 지나, 우연히 문진 로비에 앉아있는 환자를 보곤, 요즘 눈의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고 몇마디 나눴다. 그 후에 환자는 눈 수술을 받은듯. 그런데, 눈이 불편하다고 이제와서 Luke에게 침 맞은 후에 실명됐다고 저렇게 메세지를 보낸 것.
환자가 눈이 불편하니 심기까지 불편해서 Luke에게 화풀이를 하는건지.... 아님, 찡짜붙어서 돈으로 보상을 받으려는 심산인지....
어쨌든, 환자에게 사실관계증명을 하라고 한 후, 지금까진 다른 연락은 없다.
환자와 Luke의 대화내용을 중국의사들 단톡방에 올려 의견을 좀 들어봤는데, 다들 하는 얘기가 자기들 같으면 이미 열라 싸웠을텐데, Luke가 화도 안내고, 험한 말 한마디도 안하고, 일을 잘 마무리지은 것 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