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 제대로 잘 떠주기는 하고? (부제: 부주임이 모? 환자가 뜸 뜬 후에 上火된 것도 모르는데, 변증처방은 어떻게 한디야?)

Luke가 근무하는 문진에 침구의사가 새로 출근했다.
문진이 발전하려면, 의사들이 있어야하기에, 의사들이 출근하는건 당연하고 필요하다.

그런데, 새로운 의사들이 출근하는걸 그닥 안좋아하는 기존의 의사(들)도 있기마련.
이유라면, 자신의 수입이 줄기 때문이랄까....

문진에, 요녕중의대를 졸업하고 부주임으로 퇴직한 의사가 있다.
작년 Luke가 처음 문진에 출근했을 때에, 그닥 Luke의 출근을 달가와하지 않았던 혹은 않았을 의사랄까. 당시, 듣기엔, 자칭, 실력이 대단하다고 했다. 일반외과 수술도 할 줄 알고, 중약처방도 하고, 침구치료도 하고, 万能의사랄까.
이 부주임의사의 대부분의 환자들 지금은 Luke가 진료하고있다.
이유?라면, 그냥 간단하다. 부주임의사의 임상치료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규모 문진이니, 문진에서 일반외과수술을 할 일은 없기에, 수술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는 알 수가 없고, 중약처방? 비싸게 처방하면서, 그닥 치료효과 없고, 침? 자극이 강해야만 효과가 좋다고? 환자들이 아프다고 침 안맞으려고 한다. 뜸? 침구치료에 뜸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척 많은데, 봐선 뜸은 개뿔~도 모르는것 같다. 어디서 배웠는지, 고작 督脉灸(火龙灸)를 뜨던데, 그것도 뜸 뜨는거라고....  阴虚증세인 환자가 뜸 떠서 上火가 됐는데도 그것도 구분을 못하는 사람이 변증논치는 어떻게 하나 몰러....

이런 냥반이 거드름은 ~ ~
툭~ 하면 한다는 말이~
"내가 부주임인데, 실력이 주치의사들보다 못할라고?"
혹, 환자 침치료를 할 때, 젊은 의사들이 옆에 가서 말이라도 시키면, 문진 책임자에게
"젊은 녀석들이 내 기술을 훔쳐배우려고 하는거 같던데...."라는 말들을 한다나....

옆에서 보면? 뭐 배울거는 있고?


Luke는 이 냥반과 말을 섞거나 할 일이 없었기에, 그닥 직접적인 험담을 들을 일은 없었는데,
예전에 자기가 진료하던 환자들이 지난 시간동안 대부분 Luke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터라, 심기가 편하진 않은듯.

(Luke가 환자를 빼았은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의사를 바꾼 것이다.)

덕분에(?) 이 냥반 요즘 문진에서 하는 일(?)이라곤 문진책임자중 한사람인, 중의내과 주임의사가 소개해주는 환자들에게 督脉灸(火龙灸)를 떠주는게 일과랄까. 얼마나 실력이 없으면.... 주임의사가 환자를 보내줘야 겨우 환자가 ....
근데, 최근 몇개월 사이, 督脉灸(火龙灸)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또 책임자들 앞에서 건방을 떨었던 모양. 그리고, 급여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던것 같다.
행정책임자가 급여인상을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주임의사가 "저 의사 기분나쁘다고 그만둬버리면, 督脉灸(火龙灸)환자들에게 누가 뜸 떠주냐?"고 걱정을 했던 모양.
행정책임자: Luke박사가 저 의사보다 督脉灸(火龙灸) 훨씬 잘 뜨거등요~ 쓸데없는 걱정은 무신 ~  그만둔다고 하면 그만두라고 하쇼 ~
주임의사: 아? 그래요? 근데, 왜 Luke박사가 환자들에게 督脉灸(火龙灸) 해줬다는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죠?
행정책임자: Luke박사가 督脉灸(火龙灸)까지 하면, 저 사람, 우리 문진에서 할 일이 뭐가 있쇼? 그래서 Luke박사가 일부러 督脉灸(火龙灸) 안하는 겁니다. 못하는거랑, 안하느거랑 다르거등요 ~  Luke박사가 저 사람 불쌍하다고 督脉灸(火龙灸)에 손도 안대는 겁니다.
주임의사: 그거....  확실해요?
행정책임자: 못 믿겠으면, Luke박사 불러다가 督脉灸(火龙灸) 시켜보면 알거 아니오. Luke박사가 사용하는 뜸법이 얼마나 많은데 督脉灸(火龙灸)를 모르거나 못하겠소? 그럼, 저 부주임이 督脉灸(火龙灸) 말고 다른 뜸 뜨는건 보신적 있쇼? 저 사람 저거 밖에 할 줄 몰라. 그것도 그닥 잘하는 것도 아니고~

행정책임자가 주임의사와 얘기하다가 열받았는지, Luke에게 언제 시간 내서 督脉灸(火龙灸) 시범 좀 보이라고 요청을 했다.
Luke는 시범보이는 건 거절을 했다. 그냥 그 부주임의사가 하도록 Luke는 督脉灸(火龙灸)에 손 안대겠다고 했다. 물론,
'만약, 저 냥반이 督脉灸(火龙灸)를 빌미로 웃기지도 않는 요구를 하면, 그냥 거절하셔도 됩니다. 기껏해야 출근 안하겠다는 말을 할텐데, 그래서 督脉灸(火龙灸) 뜰 의사가 없으면 Luke가 하면 되요. 혹은 Luke가 바뻐서 할 시간이 없으면, 사람 지정해주시면, 督脉灸(火龙灸) 뜨는 법 교육시켜줄께요.'라고는 해뒀다.


새로 출근한 젊은 침구의사가 督脉灸(火龙灸)를 본적은 있어도, 실제로 시술해본 적이 없다고 했단다.
행정책임자가 이 의사에게 부주임이 督脉灸(火龙灸) 시술할 때 가서 보라고 했던 모양.
그리고, 아마 젊은 의사는 부주임에게 눈총을 맞은 모양.
행정책임자가 Luke를 찾아와서 젊은 침구의사에게 督脉灸(火龙灸) 시술법을 알려줄 수 있는지 문의를 했다.
'기왕 시술법을 가려쳐줄거라면, 그 부주임이 하는 방법보다 더 수준 높은 방법을 알려줘서 부주임이 젊은 의사가 자기 기술 훔쳐갔다는 말 안나오게 해드릴께요.'

그리곤, 어제, 점심 휴식시간을 내서 督脉灸(火龙灸) 시술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주고 침구의사가 실제로 시술하는 것을 코치해줬다.
Luke가 督脉灸(火龙灸) 시술법을 교육시킨다고 하니, 행정책임자가 몇몇 직원들을 같이 배우라고 불러와서 교육현장이 좀 왁자지껄했다.
참여한 직원들 대부분이 부주임이 督脉灸(火龙灸) 시술하는 것을 옆에서 봤거나 도왔던 터라, Luke가 督脉灸(火龙灸) 교육 및 시술시범 보이는 걸 보더니, 바로 비교 및 평가 들어간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부주임의 督脉灸(火龙灸) 시술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
행정책임자는 옆에서 열심히 Luke의 교육 및 시범현장을 녹화함. 아마 주임의사에게 보여주려고?

자~  이제 한두달 쯤 지난 후에 부주임이 또 뭐라고 할려는지 ....
그으....   실력으로 어떻게 부주임이 되었는지 .....

 

아래의 사진은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