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의, 한국사람들이 없는(한국사람들이 있나? 어쨌던, 찾아오는 한국인 환자는 현재까진 없으니, 문진 앞을 지나가다가 한국인 중의사가 진료한다는 광고소개를 보고 들어온 조선족 교포는 있었음.), 변두리에서 중의사 질(?)을 하고 있는 Luke.
지난 10월, 이 곳에서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엔,
"韩国人?当什么中医师?中医是中国的国粹,外国人很难理解的。"
(한국사람이 뭔 중의사를 한다고? 중의는 중국의 고귀한 문화유산이고,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건데.)
라는 DOG헛소리하는 환자들이 좀 있었지 .... (Luke, 지금 회상의 눈빛과 표정을 짖고 있음.)
저런 말 하는 사람들.... 자기나라의 国粹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알고있을까 의구심이 ....
Luke에게 진료를 받고 증세들이 개선되거나, 완치된 환자들중에,
"外国人背井离乡来中国学中医是个不容易的事儿,你这韩国人,中医学得好,以中医的方法治国人多么了不起的事儿。给你点赞。"
(외국인이 자기나라와 고향을 떠나 중국에 와서 중의학을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한국사람이 중의학을 공부해서 중국사람들을 치료해주니, 대단합니다. 엄지 척 ~)
라고 말 해주는 분들이 늘어가는중.
요즘 Luke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Luke를 아는 중의사들(주로 중약처방을 하는)이나,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소개로 오다보니, 한국인중의사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부정적으로 떠드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어디서건, 뭘하건, 자기실력으로 사는거 아니겠는가?! (凭自己本事打平天下,谁能拦得住。)
Luke에게 상해에서 중의사로 돈 많이 버냐고 질문하진 마시오 ~~~
Luke가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는 과정중 필요에 따라 약간의 중의미용기법을 쓰긴 하지만, 의료미용쪽을 하는건 아니라, 돈 많이 못 범. 그래서 먹고살 정도는 범.
중국에서 중의대 유학을 하고 중의사가 되려고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중, Luke의 블로그 글들을 보고, 중국생활과 중의사로 일하는 것이 어떤 지를 문의하는 분들이 가끔씩 있다.
예전에도 블로그 글들을 통해 했던 얘기들인데,
1. 중국사람들을 진료할 수 있는 중국어 실력을 갖추고,
2.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중의학 임상능력을 겸비한다면,
얼마든지, 중국에서 외국인 중의사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중국의 대도시에서 중의사로 활동할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영어를 잘 한다면 여러 면에서 +α가 크다.
올 하반기 Luke의 목표는,
1. 환자들을 좀더 늘려서 수입을 좀 더 늘리는 거.
2. 중의전과(中医全科)쪽으로 지속적인 중의학 공부하기.
3. 중의학이론, 임상관련 강의할 기회를 찾아서 중의학분야의 강사로 활동. <-- 장기적으로 발전해갈 방향과 목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