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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중의사로 생활(일)한다는 것이....生活 2019. 9. 20. 00:20
중의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고, 임상능력도 있는 Luke라지만,
상해에서 중의사로 취업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Luke가 나이가 있다보니, 중의사를 채용하려는 병원의 중의과나 침구과 책임자가 Luke보다 어린 경우, 혹은 Luke와 동등학력이 아닌 경우, Luke의 채용을 꺼리는 것 같은 느낌은 진작부터 있었고,
상해중의약대학을 졸업한 것이 아니다보니, 상해지역의 의료쪽, 병원쪽 인맥이 없어서, 소개로 병원에 취업을 한다는 건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
그나마, Luke에게 진료를 받았던 환자들 중에, Luke의 임상능력과 인품을 좋게 평가하는 병원쪽 관계자가 있어서 어디어디 병원에 이력서를 제출해보란 추천(?)을 간혹 받긴 하는데 ....
글쎄.... 추천(?)을 받아 이력서를 낸 경우라, 면접기회는 생긴다지만, 병원 인사담당자나 임원급 책임자가 채용하지 않겠다는 말을 면전에서 박절하게 하기 어려워서인진 몰라도, 상해의료업계의 일반적인 기준에도 못미치는 터무늬 없는 적은 급여(기본급+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그럼에도(?) 오겠다면 받아주겠다는 태도랄까....
여러 취업사이트의 꽤 많다할 수 있는, 중의사관련 구인광고에 이력서를 보내봐도 면접기회를 획득하긴 좀처럼 쉽지 않달까....
다행이라면 ....
상해가 워낙 넓다보니, 변두리 구석탱이쯤(?)에 개원을 한 중의문진(中医门诊)은 의사를 구하기가 쉽지않아서인지 Luke를 채용하긴 한다. 현실이 좀.... 웃프다.
어쨌건, Luke를 고용한 중의문진(中医门诊) 책임자가 참 맘에 든다.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한 투자자는 아닌듯한데, 발언권이 있고, 업무추진력도 있다.
한국과 중국을 통털어, 다녀본 면접과 만나본 임원급 책임자중에, 이번에 Luke를 고용한 중의문진(中医门诊) 책임자처럼 솔직하게 터놓고 면접을 하는 면접관은 처음 만나봤다. 상해본토박이(上海嘉定本地人)란다.
어떤 임원급 면접관이 면접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프린트해서 면접자에게 면접한 내용이 일치하는 지를 확인시키곤, 면접자에게 건내줄까?
면접 내용중, 당연히 급여관련, 후생복지관련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직 개원한 지역에 자리를 잡은 문진은 아니라, 환자가 적지만, 상해시의 의료보험도 사용할 수 있는 문진이라 발전가능성은 큰 곳.
Luke도 문진과 함께 상해에서 자리잡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PS.
1. 사람들이 하는 일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좋은사람들과 함께해야 일이 잘 진행되고 발전한다.
2.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고, 발생하면 해결해가면 된다. 때론 해결해가는 과정이 견디기 어렵게 힘든 경우들도 많지만.'生活'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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