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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CM Doctor Luke is On-Line.
    生活 2019. 4. 17. 09:30


    멀쩡하게(?) 5년 넘게 잘 다니던 회사를 겨우(?) 그만두고, Luke는 4월 8일부터 조그만 혹은 쬐그만 프랜차이즈 중의진료소(连锁中医诊所,中医馆)에서 중의사(中医师)로 진료를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중의진료소라 본부에서 세운 정책(?)으로 출근을 하자마자 Luke에게 조수(助手) 두명을 붙여줬다.
    말이 조수이지, Luke가 중의임상관련 트레이닝을 시켜야하는 대상(对象)이랄까.
    이런 본부의 정책(?) 덕분에, 임상경력이 3~5년정도인 중의사들 중에 입사지원을 했다가 채용통지를 받더라도 최종적으로 입사포기(?)를 하는 지원자들이 많달까....
    입사포기의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사실, 실질적인 이유를 말하라면,
    1. 후배를 트레이닝시킬만큼의 중의학지식과 임상경이 부족하거나
    2. 자기가 알고있는 비전절기(非传绝技)를 남에게 알려주기 싫어서
    인 경우들이 대부분일듯. Never Mind ~~~

    Luke가 출근하는 진료소엔 처방권(处方权)을 가지고, 환자를 진료하는 중의사가 두명이다. 
    진료소가 오픈되는 시점부터 진료(坐诊)를 해온 중의사는 동북(东北)사람, 우리 조선족교포는 아니고, 한족(汉族)이랜다. 4대째 중의사집안이라나 어쨌다나. 그래서 뭐가 대단한진 모르겠지만, 하여간 중의내과쪽으로 처방을 잘한다는 것 같다. 뭔가 대단하단다.

    '근데, 그 중의사가 대단한게 Luke랑 뭔 상관인데??'
    이렇게 말하는 이유라면, 그 중의사는 전형적인(?) '자기것 움켜쥐고 안가르쳐주고, 남의 좋은 것은 배우려고 하는'타입이랄까.
    그 중의사가 Luke의 급여가 올라가는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것도 아니고, 자기가 알고있는걸 가르쳐줄 것도 아니고, 자기 환자를 양보해줄 것도 아니고, 모?
    어디서던, 무엇을 하던, 자기 실력으로 돈을 버는거잖오?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실력을 쌓으면 되는거이고~

    선임자의 예우(?)는 어제까지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Luke의 눈엔, 이 중의사가 경쟁자로 보여지질 않는데, 이 친구의 눈엔 Luke가 경쟁상대로 보여지는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가게되면 늘상 발생하는 선임자와 후임자간의 그렇고그런 신경전 같은거겠지만.
    그도 그럴것이, 관장(馆长)이 환자들에게 Luke가 중의학박사라고 계속 소개를 하고, 이 중의사가 부족(?)한 임상관점에 대해 계속 회진(会诊)요청을 하는데, 임상실력은 있지만, 그닥 불친절한(?) 이 중의사만 대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친절한 중의학박사 Luke 때문에 아마 뒷골 당기는듯.

    관장(馆长)입장에선, Luke를 채용하긴 했지만, Luke가 뭘 잘하는지, 뭔가 할 줄 아는게 있긴한지 알아봐야할테니까.
    새롭게(?) 나타난(출근한) Luke의 환자 위험인지능력과 위험관리능력(이게 뭔지 설명하려면 길어짐. 생략.)에 만족스러워하는 눈치. 관장은 관리자잖오 ~~~~

    Luke 중의관에서 환자진료하고 돈 벌려고 출근하는거거등요 ~
    지난 주 내내 밥벌이 하는데 필요한 이런저런 프로그램들, 아이디어들, 정리하며 관장및 중의관 동료들과 시범보이면서 지냈다.
    말로만 할 수 있다고하면, 안되는거잖오 ~
    그리고, 관장과 동료들이 그게 뭔질 알아야 환자들이 오면 그 프로그램들을 소개를 해주고 Luke에게 환자를 인도해줄거 아니오.

    덕분에, Luke는 찾는 환자들을 그닥 없는데, 요즘 매일매일이 바쁨.
    망중한(忙中闲)이라는데, Luke는 한중망(闲中忙)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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