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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석아, 그거 고양이사료란 말야~~~生活 2018. 3. 11. 19:49
땅거미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집대문 창살사이로 시컴한 뭔가가 스윽~ 들어온다.'뭐지? 고양이가 저렇게 큰건가?' 살살 다가가서 살펴보니, 고양이가 아니고, 개.이 개(?)노무자슥~ 고양이사료를 먹는다. 모~~ 고양이든, 개든, 먹으라고 담아놓은 사료이니 상관은 없다지만,'근데, 개가 고양이사료도 먹나??'잘 모르겠음.배가 고프면, 먹을 수 있는거면 다 먹는건가? 개는 잡식성이니까. 남아있던 사료양이 부족했는지, 아님, 사료그릇 바닥에 붙은걸 먹으려고 했는지, 이 자슥 ~ 사료그릇에 얼굴을 푹~~~ 처박는듯~ 하더니 ~~ 헐헐헐 ~~ 사료그릇이 두동강 나버렸다.'그래, 너, 얼굴 넓대대하다!! 인정 인정 ~~ ' 그리곤, 휙~ 돌아서서 들어왔던 대문창살 틈으로 나가버린다. 깨진 그릇을 얼른 치울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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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아니고, 무릎이라니깐!!(膝关节,不是踝关节!!)生活 2018. 1. 14. 12:56
후이후이(灰灰)는 항상 그랬듯, 오늘도 아침일찍 사료를 먹으러 왔다.그리곤, 따땃하게 햇볕 잘 드는 마당 명당(明堂)자리에 앉누워서 털고르기를 하고 있었다.(참고 : 이 녀석아! 왜 맞고다니고 그랴~~~)와이프는 어제처럼, 후이후이를 고양이 보금자리에 앉눞혔다. Luke가 녀석의 다친 좌측발목, 사람으로 말하면 좌측 내과첨(内踝尖) 조금 위쪽 부위를 만저서 확인해보니, 조금 부어있는 상태랄까, 약간 힘을 주어 눌러도 아퍼하진 않기에, 와이프에게,'이녀석, 다친 발목이 많이 좋아졌네.' (这家伙,受伤的踝关节好很多了。)라고 말을 건냈더니, 되돌아오는 말,"거기가 어떻게 발목이야? 무릅이지!!" (那是膝关节,不是踝关节!)란다.'여기 발목인데, 무릎 아닌데.' (这儿是踝关节,不是膝关节。)라고 다시 말해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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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녀석 ~生活 2014. 5. 1. 23:42
집에 마당이 있다. 그리고, 마당과 길 사이에 1m 남짓 공간이 있어서 나무나 잡풀들이 자란다. ( 덕분에 쓰레기 던져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저분 하다. 쩝 ~ ) 이 1m남짓한 공간으로 동네 개, 고양이, 쥐(?), 참새, 등등이 다닌다. 이사를 와서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이쁘장해 보이는 고양이가 찾아왔다. 마당과 그 앞의 1m남짓한 공간을 구분짓는 철장 사이로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장난을 혼자 한다. ( 고양이 녀석, 잘 놀고있네 ~ ㅋㅋ ) 사실, Luke는 고양이를 싫어한다. 그렇다고 미워하진 않는다. Luke의 여친은 고양이를 좋아한다. 마당에 고양이가 왔다고 하니까, 후다다닥 ~ 뛰어나와선 고양이를 본다. 그러더니, 여친은, 그 괴씸한 ~ 쥐 녀석이 물어뜯어놔서 먹자니 그렇고,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