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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아니고, 무릎이라니깐!!(膝关节,不是踝关节!!)生活 2018. 1. 14. 12:56
후이후이(灰灰)는 항상 그랬듯, 오늘도 아침일찍 사료를 먹으러 왔다.
그리곤, 따땃하게 햇볕 잘 드는 마당 명당(明堂)자리에 앉누워서 털고르기를 하고 있었다.
(참고 : 이 녀석아! 왜 맞고다니고 그랴~~~)
와이프는 어제처럼, 후이후이를 고양이 보금자리에 앉눞혔다.
Luke가 녀석의 다친 좌측발목, 사람으로 말하면 좌측 내과첨(内踝尖) 조금 위쪽 부위를 만저서 확인해보니, 조금 부어있는 상태랄까, 약간 힘을 주어 눌러도 아퍼하진 않기에, 와이프에게,
'이녀석, 다친 발목이 많이 좋아졌네.' (这家伙,受伤的踝关节好很多了。)
라고 말을 건냈더니, 되돌아오는 말,
"거기가 어떻게 발목이야? 무릅이지!!" (那是膝关节,不是踝关节!)란다.
'여기 발목인데, 무릎 아닌데.' (这儿是踝关节,不是膝关节。)라고 다시 말해줬더니,
"아니, 해부학은 어떻게 배웠데? 고양이가 사람은 아니라지만, 어떻게 무릎과 발목을 구분 못해?" (解剖学怎么学的?猫虽不是人类,但怎么分不清膝关节和踝关节呢?)
OTL ~~~~
'그 ~ 으흐흐흐흐 ~~~~ 여기 발목인데 ..... ' (啊哈哈哈哈~~~~ 这儿是踝关节,对的呀..... )
"우씨~~ 무릎이라니깐!!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哇噻,是膝关节,说了N遍还听不懂啊??!!)
'저기 ..... 여기 만져봐, 사람 뼈로 말하면, 이게 발 뒤꿈치거든, 그러니까, 여긴, 발목 맞아. 여기 아킬레스건도 있는데.' (那个..... 摸摸看这儿,这是人类骨头来说是跟骨,那,这儿就是踝关节了,这儿有跟腱,摸得到啊。)
"나도 만져봤거든, 거긴 무릎이야, 무릎." (你不在的时候我也摸过,就是膝关节,膝关节。)
Luke가 한번 더,
'발목이라니깐.' (踝关节啦。) 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와이프의 한마디.
“滚!!”
바이두(百度)에서 고양이 골격구조와 개 골격구조를 설명한 해부도를 찾아서 와이프에게 보여줬다.
와이프님, 또 한마디 하셨다.
“滚!!”
발목이라니깐.
아래는 고양이 골격도.
후이후이(灰灰)가 다친 부위는 위 그림의 빨간 동그라미가 있는 부위, 실제 다친 부위는 왼쪽발목 안쪽인데, 그림의 상황상 오른쪽발목 안쪽에 동그라미를 표시함.
아래는 개의 골격도.
개와 고양이의 골격구조중 사람의 발에 해당하는 골격구조가 빠른 속도로 뛰기에 적합하게 발달되어있다.
그러니까, 사람은 발 전체를 사용해서 걷고 뛴다면, 개와 고양이는, 사람으로 말하면, 발가락을 주로 사용해서 걷고 뛴다고 한달까.
이제 Luke는 와이프님의 말씀대로 '滚~'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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