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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프의 선물
    生活 2018. 2. 12. 16:59


    딸과 함께 며칠 여행을 다녀온 와이프가 Luke에게 선물이라며, 조그만 빨간 상자를 주었다.

    열어보니, 아래 사진의 翡翠把件이 들어있었다.

    Luke가 잠시 翡翠把件을 만지작거리며 감상하는 사이, 

    와이프는 호두 두알을 선물이라며 또 내놓는다. 

    '저기 근데, 이 호두는 왜이렇게 까메?' ( 咦?这两颗核桃怎么这么黑?)

    "흑단으로 만든거라서 그래." ( 黑檀做的啦。)

    '그렇군.' ( 原来如此。)


    계속, 翡翠把件을 만지작거리던 Luke,

    '이 把件 참 맘에 드네. 비취로 만든건가?' ( 这个把件,我很喜欢,翡翠做的吧? )

    "응, 비취로 만든거야. 얼마줬게?" ( 是,翡翠的,你猜这个把件多少钱? )

    '200원.' ( 两百块吧。)

    Luke가 翡翠把件이 200원이라니, 와이프가 어이없어하며 웃는다. 그러더니, 

    翡翠把件 품질보증카드를 건내준다. (품질보증카드는 아래 사진참조.)

    '요즘 중국 참 많이 좋아졌어. 200원 상품에도 품질 보증서를 주네.' ( 中国越来越好,两百块钱的商品也给提供品质保证卡。)

    라고 했더니, 와이프님 표정이,

    >.<   <-- 이렇게 바뀌었다.


    와이프의 표정을 보곤,

    '그럼, 1,000원쯤 줬으려나 ..... ' 라고 생각했는데.... 

    翡翠把件상자 안에서, 영수증을 발견하곤 .....

    '오잉????   우리 와이프가 왠 일이래?? 이런 거금을 들여서 翡翠把件을 샀단 말이시????'



    예전에 신강(新疆), 운남(云南)을 여행할 때, 옥(玉)과 비취(翡翠)로 만든 平安扣나 把件을 한참 만지작거린 적이 있던 Luke인지라, 

    근데, 비싸서 안샀다. 

    사실, 품질을 감별할 줄 모르기에, 그 가격의 가치가 있는지를 몰라서 안샀다고 하는게 바른 설명일듯. 어쨌든, 인민폐 몇백원하는 것들은 산 적 있지만, 와이프가 선물로 준 翡翠把件의 가격이 많이 의외였던지라....  그렇다고 많이 비싼 제품은 아님. ㅋㅋ


    Luke, 또 한참을 翡翠把件을 만지작거리다가, 

    '근데, 왠 일로 把件을 다 살 생각을 했데?' ( 这次怎么想买个把件了呢? )

    "자기가 손에 열이 많잖아, 그래서, 손의 열도 좀 식힐겸, 养把件하기에 접합하잖오~ " ( 你的手心很暖和到热,这个把件可以调节你手心的热度,而且你的手适合养翡翠把件啊。)

    '그렇긴 하지.' ( 嗯,是。)

    "비취나 옥은 온윤(温润)하게 다뤄야 하는데, 자기에게 딱이잖아." ( 翡翠和玉品需要温润地养,我们家里你最适合养玉或翡翠。哈哈。)



    요 며칠, 틈 날 때마다 翡翠把件을 만지작거린다.

    하나 정도 있었으면 했던 把件이 생겨서 맘이 흡족하달까....

    와이프가 준 예상 밖의 선물이 참 맘에 든다.


    흑단으로 만든 호두도 손에 착착 감기는 것이 손바닥 혈액순환용으로 제격.


    노년생활(?)을 즐기는 Luke랄까.....


    참참, 翡翠把件에 조각되어 있는 동물(动物)과 문양(纹样)은,

    우선, 가운데, 상상의 동물인 비휴(貔貅)가 조각되어 있고, 비휴의 머리 바로 위쪽으로 네개의 동전(四门铜钱),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동전(铜钱)의 왼쪽 위쪽에 박쥐(蝙蝠)가 있고, 동전의 오른쪽과 오른쪽 위쪽, 그리고 비휴의 왼쪽 두 발 사이에 영지(灵芝)가 있고, 비휴의 오른앞발과 왼앞발사이에 연방(莲蓬)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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