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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석아, 그거 고양이사료란 말야~~~生活 2018. 3. 11. 19:49
땅거미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집대문 창살사이로 시컴한 뭔가가 스윽~ 들어온다.
'뭐지? 고양이가 저렇게 큰건가?'
살살 다가가서 살펴보니, 고양이가 아니고, 개.
이 개(?)노무자슥~ 고양이사료를 먹는다.
모~~ 고양이든, 개든, 먹으라고 담아놓은 사료이니 상관은 없다지만,
'근데, 개가 고양이사료도 먹나??'
잘 모르겠음.
배가 고프면, 먹을 수 있는거면 다 먹는건가? 개는 잡식성이니까.
남아있던 사료양이 부족했는지, 아님, 사료그릇 바닥에 붙은걸 먹으려고 했는지,
이 자슥 ~ 사료그릇에 얼굴을 푹~~~ 처박는듯~ 하더니 ~~
헐헐헐 ~~
사료그릇이 두동강 나버렸다.
'그래, 너, 얼굴 넓대대하다!! 인정 인정 ~~ '
그리곤, 휙~ 돌아서서 들어왔던 대문창살 틈으로 나가버린다.
깨진 그릇을 얼른 치울까 하다가,
'고양이들이 지들 밥그릇 깨진걸 보고 어떻게 반응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두고 잠시 지켜봤더니,
종종 사료먹으러 들리는 고양이들이 와선, 깨진 지네들 밥그릇보고선, 황당한듯( Luke의 추측임 ) 잠시 앉아서 깨진 그릇을 보더니, 마치 탄식이라도 하는 듯한 몸동작을 하며 돌아간다.
ㅎㅎㅎㅎ ~~~~
올해가 개해니까 ~~~ 그래 ~ 니가 해, 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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