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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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석아, 그거 고양이사료란 말야~~~生活 2018. 3. 11. 19:49
땅거미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집대문 창살사이로 시컴한 뭔가가 스윽~ 들어온다.'뭐지? 고양이가 저렇게 큰건가?' 살살 다가가서 살펴보니, 고양이가 아니고, 개.이 개(?)노무자슥~ 고양이사료를 먹는다. 모~~ 고양이든, 개든, 먹으라고 담아놓은 사료이니 상관은 없다지만,'근데, 개가 고양이사료도 먹나??'잘 모르겠음.배가 고프면, 먹을 수 있는거면 다 먹는건가? 개는 잡식성이니까. 남아있던 사료양이 부족했는지, 아님, 사료그릇 바닥에 붙은걸 먹으려고 했는지, 이 자슥 ~ 사료그릇에 얼굴을 푹~~~ 처박는듯~ 하더니 ~~ 헐헐헐 ~~ 사료그릇이 두동강 나버렸다.'그래, 너, 얼굴 넓대대하다!! 인정 인정 ~~ ' 그리곤, 휙~ 돌아서서 들어왔던 대문창살 틈으로 나가버린다. 깨진 그릇을 얼른 치울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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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고 왔니?生活 2015. 5. 3. 13:17
아침부터 Luke의 와이프가 고양이를 열심히 부른다 ~ "미미 ~ 미미미미 ~ 미미 ~ 미미야오~ "(咪咪~ 咪咪咪咪~ 咪咪~ 咪咪喵~ ) '뭔 일이래? 한동안 고양이 안오던데 .... ?? !!' 에어컨 실외기 위에 먼지를 뒤집어 써서 지저분한 하얀 고양이가 한마리 앉아있었다. '이 놈은 .... 예전에 우리집에 오던 고양이 아닌거 같은데?' "배 고파서 밥달라고 온거 같은데?" '아니, 여기가 지 집이야? 밥달라고 와선 턱~ 앉아서 처다보고 있게?' "가서 고양이 사료주는 그릇 좀 닦아줘 ~ " '이~~~ 고양이만 오면 ..... ' orz~ 와이프가 사료 그릇을 닦고, 사료를 담아줬더니, 녀석, 눈치를 살살 보다가 먹기 시작한다. 며칠 못먹었는지, 아주 그릇에 침을 질질~ 흥건하게 흘리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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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도대체 몇마리인거야?生活 2015. 2. 3. 00:02
와이프가 단지에 돌아다니다가 가끔 마당에 놀러(?)오는 주인없는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고양이 사료를 사다가 먹으라고 밥그릇에 조금씩 놔준지도 벌써 8개월쯤 된듯. 이 고양이 녀석이 어느날부턴가 지 여자친구(?)를 데려와선 인사(?)를 시키곤, 사료를 같이 먹더니 .... 그래서, 마당에 고양이 밥그릇이 두개가 되었는데 .... Luke네집 마당에 고양이 사료가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동네 주인없는 고양이들이 하나하나 와서는 몰래몰래 사료를 먹더라는 .... 이젠, 8마리에서 10마리정도 오는듯. Luke가 눈으로 확인한 녀석들만 해도 저만큼 많으니, 실제로 사료를 먹고가는 고양이의 숫자가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을지도. Luke는 고양이가 싫어 ~~~~~~~ Luke는 고양이가 싫어 ~~~~~~~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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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사꾼生活 2014. 6. 1. 00:10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유기견을 한마리 데려다가 키우자고 했다. 전에 얘기했던 고양이 녀석이 집에 매일 같이 와선 하루에도 몇 번씩 식사(?)를 하고 가는데, 고양이는 지 기분 내킬 때만 아양떨고, 싫음 휙 가버리는 녀석이기에 .... 고양이 사료를 사다놨음에도 개를 길러보겠다고 .... 와이프가 특히 유기견을 데려다 키우자고 하는데는, 1. 불쌍해서 2.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수고를 좀 덜어 주고자 3. Luke가 요즘 돈을 벌고 있고, 와이프의 수입으로 개 한마리 정도는 기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등등 이다. 인터넷에서 벌써 상해(上海)에 있는 유기견보호소를 알아뒀고, 오늘은 '단오(端午节)'라 Luke가 쉬기에 보호소에 가서 정(情)이 가는 강아지 혹은 개가 있으면 데려다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