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막 중의사로 활동하려던 그 때엔, 참~~~ 일자리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는데 ....
덕분에 구석진 동네 문진(门诊)에서 진료를 볼 수 밖에 없었는데 ....
제로(0) 환자에서 시작해서 .... 환자들의 말에 따르면, 구석진 동네에서 좀 유명해졌단다 ....
( 유명해졌다고해서 Luke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무지 많은 건 아니다. )
작년 가을, 중국내 외국인 영구거류증(일명, 绿卡, Green Card)을 획득한 후, 다점집의(多点执医)를 할만한 상해시 중심의 중의문진을 찾을 때에도, 어디 동네 변두리에서 온 중의사(?)라고 그닥~ 환영받지 못한 Luke였는데 ....
어찌어찌 상해 시내의 문진에 진출한 후부턴 상황이 확~ 달라졌달까....
몇 개월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인데,
입소문(口碑)이란 것이....
환자들을 통해서, 문진의 관리자들이나 직원들을 통해서 Luke의 微信朋友圈(WeChat Moment)과 视频号, 公众号, 등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상해시내의 굵직굵직한 문진들에서 坐诊邀请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조적이라면, Luke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이력서를 보내는 곳들은, 그닥 아무런 반응들이 없다는거 ....
최근 석달동안, 요청에 응해서 방문해본 상해시내 문진만 10곳은 더 되는듯.
가끔, 이 곳 문진에 어떻게 Luke를 알고 연락을 했을까.... 의문이 생겨서, 물어보면, Luke를 알게되는 경로는 대략,
1. Luke에게 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문진의 책임자나 관리자와 아는 사이라 소문을 들었다.
2. Luke가 진료를 보는 문진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이직한 후 소개.
3. 문진에 중약(中药饮片)이나 소모품(耗材品)을 공급하는 업자(供应商)들이 소개.
4. 微信群(WeChat단톡방)에서 微信을 추가한 사람들이 Luke의 朋友圈소식들을 보고 소개.
5. Luke와 면식이 있는 중국인 의사들이 소개.
6. 잠시 Luke에게서 임상실습을 했던 젊은의사(小医生)이 소개.
Luke의 개인신상(?)은 상해중의계(上海中医界)에 이미 공개된(?) 지 오래라, Luke가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지, 뭘 잘하는지, 환자들의 만족도가 어떤지는 그닥 자세히 조사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상황이란다.... 이거 ....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오라는 곳이 많아졌다고해서, 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곳에서 진료를 한다고 해서 더 유명해지거나 환자들이 더 많아지는 건 아닌듯하다.
위치와 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서 오래오래 진료하는 것이 좋은듯.
Luke의 거주지가 상해에서 공기좋은 구석탱이(?)에 있다보니.... 시내까지 출퇴근하는 것도 일이랄까.... 왕복 네시간이 넘게걸리니....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문진도 선뜻 간다고 의사표시를 못하는 ....
그냥, 웃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