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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 빨래 걷어라~~~~生活 2017. 8. 8. 10:28
Luke는 최근에 이사를 했다.
상해시내에서 좀 떨어진, 변두리에서 산다.
상해사람들은 이런 변두리를 상해시골(上海乡下)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동네 사람들이 시내에 갈 일이 있으면, "상해 간다"고 한다.
행정구역분류상 분명 상해에서 살고있지만, 이 동네 사람들은 시내에 갈 땐, 꼭 "상해 간다"고 한다.
Luke가 상해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4년이 훨쩍 넘어버렸고, 직장관련 상해 내에서 몇 번 이사를 해봤지만, 이웃들(邻居)과 인사를 나눠본 적이 거의 없는듯 하다. 여기 사람들 거의 그런 습관이 없는듯.
그런데, 지금 살고 있는 곳(小区)은 사람 사는 느낌이 나는 동네다.
이웃들이 얼굴을 보면 너나할 것 없이 먼저 인사를 건낸다.
'음, 상해사람들, 혹은 상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들 이웃을 소 닭보듯 하진 않는군. 같은 상해라도 동네마다 다른듯.'
때는 여름이고, 최근 날씨가 좋아 빨래를 바깥에 널어 말린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날이 하도 더우니, 가끔, 벼락을 치며 스콜 같은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바깥 이 곳 저곳에서 들리는 소리,
"비온다, 얼릉얼릉 빨래 걷우~~~~" (下雨了,赶紧把衣服收进去咯~~~~)
물론, 상해말로 한다.
그러면, 많은 집들이 후다닥 빨래를 걷어들인다.
얼굴엔, 알려줘서 고맙다는 의미의, 미소들을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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