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
사람이 좋은 것과 동료로 같이 일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短想 2019. 9. 25. 13:10
Luke를 해고한 중의관에 남아있던(?) 직원들, 직원들이라고해야 치료사나 미용사들, 혹은 아직 중의(中医)에 입문도 하지 않은 초보들. 최근, 하루 걸러 이틀 걸러 Luke에게 연락을 해 온다. Luke와 얘기를 나누는 화제라면, 1. 투자자가 더 미친 또라이짓을 한다. 2. 그래서, 중의관을 그만 뒀다. 혹은 그만두려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중이다. 3. Luke가 어디로 출근하는지. 4. Luke가 출근하는 곳에서 사람을 뽑는지. 뽑는다면, 자신을 추천해줄 수 있는지. Luke가 해고된 중의관에서 알게된 동료들중, 모든 동료들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동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我能去的单位,您不一定能去。您能去的单位,我不一定想去。’ 한달 조금 더 되는 기간동안 출근했던 중의관에서 알게된 동료들..
-
예상치 못했던 동료들의 반응.生活 2015. 11. 1. 20:28
Luke는 올해 중의집업의사고시(中医执业医师考试)에 응시하지 못했다. 핑계를 대자면, 하고있는 업무가 바뻐서였고, 덤으로 예기치 못했던 학교후배의 배신(?) 때문이었다. 응시를 하지 못한 덕분에 Luke는 봄부터 지금까지 심리적으로 아주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11월이 시작되었고, 이제 두달 지나면, 2016년이 된다. 그리고, 2016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중의집업의사고시에 응시를 할 것이고, 한번에 합격하기위해 준비할 것이다. 이런 생각들로, 지난 여름부터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준비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다. 더군다나 Luke의 성격상, 급여가 만족스럽진 않다하더라도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데,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진않아서, .... 그..
-
재능기부(捐献才能) Season 2 ??生活 2015. 6. 14. 16:40
작년에 회사 내에서 진행했던 Luke의 재능기부. 재능기부 시작 작년 9월 말쯤 마무리를 지었다. 원래 계획은 10월 말까지 였으니,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게 되면서, 회의실 공간이 업무를 하는 사무실 공간으로 바뀐 덕분에,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한달 먼저 조기에 종료하게 되었던 것. 그 때, Luke에게 추나(推拿)와 교정(矫正)을 받았던 동료들의 반응과 호응이 대단(?)했던지라, Luke에게 추나기술을 배우겠다는 직원들, 왜 계속하지 안하냐는 질문들, 언제 다시 시작하게되는지를 알려달라는 예약문의(?)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엔, 봄이 되면 상황을 봐서 다시 하게될거라고 했는데, 벌써 봄이 지나 여름의 길목이라, 또 다시 직원들 사이에서 이 재능기부 활동..
-
사진으로 진단하기(照片望诊)生活 2015. 5. 25. 21:45
직장동료가 WeChat(微信朋友圈)에 가족사진을 올렸다. 딸의 증명사진을 찍을 일이 있었는데, 가족들 모두 같이 증명사진을 찍었다며, 가족들이 닮았냐고 물어보는 글이었다. 동료와 동료의 와이프도 닮았지만, 그래서인지 딸은 동료와 동료의 와이프를 같이 쏙~ 빼닮았다. 그!런!데! 여기서도, Luke의 직업병(?) 도진다. 동료와이프의 사진을 보니, 얼굴 오른쪽 절반이 불편해 보인다. 오랫동안(몇년) 편두통에 시달렸거나, 치통, 혹은, 뒷목이나 어깨가 불편했던 것 같은 모습. Luke~ 바로 동료에게 질문 들어간다. (동료와 동료가족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사진은 코 밑으로만 나오게 했음.) 동료의 와이프가 肩椎炎이 있다고 한다. ( 肩周炎이라고 써야할텐데, 肩椎炎이라고 쓴 이유는.... 동료가 ..
-
발지압판을 회사에 기증했다.(足底按摩垫捐给公司)生活 2015. 5. 20. 19:59
Luke가 봄을 타는지, 요즘 비실비실 ~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찾아낸 발지압판. 품질도 좋고 효과도 좋은지라, 쫄랑쫄랑 Luke의 매니저에게 찾아가 이 좋은 발지압판을 회사에 기증해서 동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싶다고 했더니, 매니저 흔쾌히 OK. 회사 근무환경을 담당하는 매너저와 상의해보라고 한다. 발지압판 구매에 든 비용까지도 회사경비로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구매비용을 회사경비로 처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사양하고 ~ 담당매니저를 만나서 상의하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동료들이 사용하기 편할 위치에 가져다 놓았다.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인지라, 발지압판 예쁘다고 좋아라한다. 담당매니저가 발지압판 사용법관련 공지가 필요하겠냐고 하길래, Luke가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반나절 걸려서 쓴 발..
-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했다.生活 2014. 11. 10. 01:18
직장동료중에, 유기견이나 유기고양이를 보호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동료가 있다. 어제 메시지를 보내왔다. 'Luke선생님, 예전에 강아지 입양 고려중이시라고 하셨잖아요.... 혹 지금도 생각있으세요?' 사연인 즉, 두달된 중형견 암컷이 있는데, 정말 정이 많이 가는 녀석이라고 입양의사가 있다면 연결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강아지 사진도 받고,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 결정적으로 와이프가 좋아하는 색깔이 아니라 .... OTL ~ 와이프가 예전에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싶다고 해서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했었는데, 실패. 개장사꾼 참조. 이 메시지 덕분에(?) 와이프, 다시 고민 시작. 강아지를 키울거냐, 말거냐 ~ ~ ~ 근데, 와이프가 선호하는 견종은, 라부라도 리트리버 ~ 그것도 아이보..
-
직장동료가 아들을 낳았다. (喜蛋?)生活 2014. 11. 4. 21:25
중국사람들의 풍습인지, 상해사람들의 풍습인지, 아이를 출산하면, 아이가 태어난 그 집에서 '아이 탄생 기념'(?)으로 삶은 계란을 친분있는 사람들에게돌린다. 그래서, 아이 탄생 기념으로 돌리는 계란을 喜蛋이라고 한다. 엊그제, 회사의 모 동료가 아이를 낳았다고 喜蛋을 돌렸다. 그런데 .... 계란이 없다 .... OTL ~ 사실, Luke는 계란이 있던 없던 그다지 괘념치 않는다. 여기 사람들의 풍습이, 계란을 돌리는거라 계란이 없었다고 말한 것 뿐. 근데, 회사에서 받아본 喜蛋(정작 계란은 없지만 ~ ㅋㅋ)중 보기에 제일 예쁜 것이라 사진 좀 찍어 봤다. 일반적으론, 계란과 과자, 떡, 초컬릿, 등이 들어있고, 태어난 아이가 여아인지 남아인지를 알리는 조그만 카드가 들어있는데, 이번에 받은 것은, 사진..
-
승진生活 2014. 7. 29. 21:56
Luke는 아마 지금 근무하는 회사에서 승진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업무가 업무라 그냥 독고다이 ~ ~ ~ 얼마 후 퇴사할 일이야 생기겠지만. ㅎㅎㅎ ~ ~ ~ 오늘, 어떤 Team Leader가 Supervisor로 진급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 잘되었고, 진심으로 축하해 줬습니다. 성격 무던하고, 묵묵히 맡은 업무를 잘 하고, 예의 있고, 리더쉽 있고, ....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 친군 꼭 진급하겠다'했던 동료의 진급이라 너무나도 당연한. 우연한 계기가 되어, 그 기회가 좀 더 일찍 다가온 것 같지만, 어쨌든, 일찍이라해도 전혀 부족함이나 당황함 없는 진급. 이런 모습들을 보면, 한국사회나 상해사회(중국사회라고 하면 너무 범위가 넓으니, 쬐금 겸손하게 범위 좀 줄여서.... ^^) 실력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