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가 아들을 낳았다. (喜蛋?)

중국사람들의 풍습인지, 상해사람들의 풍습인지, 아이를 출산하면, 아이가 태어난 그 집에서 '아이 탄생 기념'(?)으로 삶은 계란을 친분있는 사람들에게돌린다.

그래서, 아이 탄생 기념으로 돌리는 계란을 喜蛋이라고 한다.

 

엊그제, 회사의 모 동료가 아이를 낳았다고 喜蛋을 돌렸다.

그런데 ....

계란이 없다 ....  OTL ~

 

사실, Luke는 계란이 있던 없던 그다지 괘념치 않는다.

여기 사람들의 풍습이, 계란을 돌리는거라 계란이 없었다고 말한 것 뿐.

 

근데, 회사에서 받아본 喜蛋(정작 계란은 없지만 ~ ㅋㅋ)중 보기에 제일 예쁜 것이라 사진 좀 찍어 봤다.

 

일반적으론, 계란과 과자, 떡, 초컬릿, 등이 들어있고, 태어난 아이가 여아인지 남아인지를 알리는 조그만 카드가 들어있는데, 이번에 받은 것은, 사진에서 처럼, 남자아이가 2014년 10월 22일에 태어났다고 쿠키에 아주 찍었다.

 

받아서 상자를 열어본 순간, (물론, 상자를 선물해준 아이의 아빠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안의 내용물들이 얼마나 예쁘던지 .... ( 근데, 사진엔 그닥 안예쁘게 나온듯. 이건 순전히 Luke의 사진기술이 나뻐서라고 해야할듯. )

바로 사진 몇장 박아버렸다.

 

내용물들을 보다가 순간 의문이 생겨서, 아이의 아빠에게 물어봤다. ( 병이야 병 ~ )

'조기 ....  저거, 쿠키 위에 있는 장식, 저거 먹어도 되는건가요? 저어 ....  은단 같이 생긴거 .... ?' ㅋㅋㅋㅋ ~~

''그거 드셔도 되요. 다 먹을 수 있는 것들로 만든겁니다.''

'아, 예~  헤헤 ~ '

 

蛋없는 예쁜 喜蛋을 받았다.

 

 

P.S. 어제 퇴근즈음에 배 고파서 몇 개 먹었는데 ....  맛은 그다지 ....

방부제가 많이 들어갔는지, 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뒷통수에 뾰루지 한 개 발생.

방부제 많이 들어간 것을 먹고나면 꼭 뾰루지가 생기는 그자리에 뾰루지가 한 개 발생. OTL ~~

남은 건 안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