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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小奶包가 죽었습니다.
    生活 2014. 11. 16. 23:20

     

    지난 주일에 입양(领养)해온 강아지 小奶包가 수요일 아침에 죽었습니다.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했다.

    집에 도착한 첫날 부터 설사(泄泻)와 구토(呕吐)를 심하게 하길래, 녀석의 몸이 불편하다고 생각되어,

    동물병원(宠物医院)에 데려가서 진료를 받아봤더니,

    개홍역바이러스犬瘟热病毒(CDV),

    파보장염犬细小病毒病(CPV),

    각종 기생충(寄生虫)에 감염되어 있더군요.

     

    동물병원 의사는 안락사(安乐死)를 권하던데,

    와이프가 중의(中医)적인 방법으로 치료해보겠다고 다시 보듬어안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증세에 맞는 처방(处方)을 닳여서 먹였는데,

    이 녀석 小奶包는 Luke와 와이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약을 안먹으려고 버텨서 한참 애먹었습니다.

    먹어야할 약을 항문(肛门)으로 주입시켜줬더니, 설사(泄泻)와 함께 미처 생각지 못한 기생충들을 엄청나게 쏟아내더군요.

    상태가 개선되는 것 같아, 계속 약을 먹이면서 며칠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이 녀석 小奶包, 얼마나 똑똑하고 깨끗한지 ....

    전주인의 말로는 이제 두달 되었다는데, 그래서 누가 가르친 것 같진 않은데,

    똥을 누려면 꼭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더군요.

    토하려고 할 땐, 토사물이 자기의 두앞발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수구나 뭔가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곳을 찾아가고요.

    물을 조금 마시려고 할 뿐, 뭔가를 먹으려고 하질 않아서, 어린아이용 종합영양제(综合营养剂)를 물어 녹여 먹이곤 했는데,

    그래서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수요일 아침에 보니 ....   

    축 ~   늘어지더군요.

    안되겠다싶어서 종합영양제를 따듯한 물에 녹여, 억지로 먹였는데, 기력을 차리는 듯 해서,

    집에 넣어줬는데 ....

     

    이 녀석 小奶包의 표정이 좀 ....

     

    뭐랄까 ....

    평안(平安)한 표정,

    그리고, Luke를 보며 마치 고맙다는 표정(表情) ....

     

    그래서, Luke가 와이프에게,

    '여보, 이 녀석 표정이 좀 이상해. 마치 우리에게 고맙다는 표정을 짓는거 같애.'

     

    와이프가 녀석을 한참동안 쓰다듬어 줬습니다.

    Luke도 녀석을 한참동안 쓰다듬으며 빨리 회복해서 활기찬 모습 보여달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

    그 후로 1시간 정도 지난 후,

    그 평안한 표정 그대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와이프가 한동안 펑펑~ 울더군요.

    小奶包의 죽음을 확인 한 후,

    小奶包를 화장(火葬)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반대하더군요. 땅에 묻어주자고.

     

    그래서, 양지바른 곳을 찾아가 잘 묻어주었습니다.

     

     

    그렇게, 小奶包는 Luke와 와이프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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