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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동료의 성경 관련 질문에 답변해주기
    生活 2014. 10. 25. 00:43

     

    Luke의 직장동료중(당근, 중국사람) 최근에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있다.

    어느날, 그 동료가 자신의 微信朋友圈(WeChat 모멘트)에 성경구절을 올렸길래, 기독교인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얼마전, 점심식사를 같이하게 되었는데,

    Luke에게, "왜 영어이름을 Luke라고 지으셨어요?"라고 물었다.

    세례명이 Luke라고 했더니, "음 ~ 어쩐지....   기독교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했다.

     

    그 동료는 궁금한 것들이 있다고 신앙, 교리, 믿음, 십계명, 죄를 범하는 것과 회개하는 것에 관해서 Luke에게 물었고,

    Luke는,

    '아 ~  그러니까, 어려운 건 Luke에게 묻지 마시고, 목사님께 질문하시길 ....   Luke의 짧은 중국어 실력으론 그 심오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해드리기 어렵습니다.'   ㅋㅋㅋ ~

    목사님께서 이 동료에게 세례를 받으라고 권했는데, 자신이 과연 이런 것들을 잘 지킬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아 망설이는 중이라고 했다.

     

    어쨌던, 이 날 이후로 이 동료와 Luke는 기독교신앙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고할까 ....

     

     

     

    오늘, 기회가 되어 이 동료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되었는데,

    시편 40편 5절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냐는 자문을 구해왔다.

    Luke의 반응, "그으~  시편 40편 5절의 내용이 모였더라 ....   " ㅋㅋㅋ ~

     

    며칠 전, Luke는 스마트폰에 'Bible and Note'라는 귀한, 성경 앱을 설치했다. ( 이 앱은 동시에 두개의 성경을 선택해서 같이 볼 수 있다. )

    성경앱을 실행시키고, 동료가 물어본 귀절을 찾았다.

    그리곤, 읔 ~ ~ ~

    -------------------------------------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도소이다 내가 들어 말하고자 하나 주의 앞에 베풀 수도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耶和华我的神阿,你所行的奇事,并你向我们所怀的意念甚多,不能向你陈明。若要陈明,其事不可胜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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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ke가 오랫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고, 하나님께서, 동료를 통해서 말씀(이라고 쓰고 '질문'이라고 읽는다.)하시는 듯.

    며칠 전, 조카에게 생긴 어떤 일 때문에, 조카의 페북에 글을 썼는데,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결국 시편40편 5절의 얘기였음. )

     

    동료의 말이, 위의 구절이 이해가 되질 않아서 영어성경을 봤는데, 영어성경의 내용을 봐도 모르겠다고....

    성경공부 소모임에서 이 시편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생각을 나누는데, 의견이 분분했다고 했다. 그닥 신뢰가 가거나 설득력이 있는 의견도 없었다고.

     

    Luke와 동료의 대화.

    '저기 ....  그러니까, 이 시(诗)를 쓴 저자가 누군지 아시나요?'

    ''아니요, 모르는데요.''

    '에 ~   그러니까, 다윗이 쓴 시죠.'

    ''오, 그래요?''

    '다윗에 대해서 아세요?'

    ''다윗에 관해서 목사님(미국인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내용을 들어봤는데, 잘은 모릅니다.''

    '다윗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시기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까 ....   Luke처럼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이백(李白)이 쓴 장진주(将进酒)라는 시를 이해하기 어렵죠.'

    '우선 이백(李白)을 잘 모르고, 술(酒)에 대해서 모르니까요.'

    '이 부분을 이해하시려면, 다윗이 어떤 인물인지, 어느 집안에서 어떻게 태어나서 성장했으며, 무슨 일들을 겪었는지, 하나님과 다윗사이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었는지를 이해하셔 이 구절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 드리자면, 마태복음 1장을 읽어보셨습니까?'

    ''네, 봤습니다.''

    '읽고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드셨나요?'

    ''멍~ 했습니다. 왜 신약의 첫 복음서에 남의 집 족보(?)는 줄줄 ~ 써놨는지 ....''

    '그럼, 만약, 이 남의 집 족보를 보고 감동해서 펑펑 우는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글쎄요 ....   잘 .... ''

    'Luke는 종종 이 마태복음 1장을 보면서 펑펑 웁니다. 아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Luke 한사람만은 아닐겁니다.'

    '' ....  ???? ''

    '마태복음 1장의 남의 집 족보는, 성경 구약 39권을 요약해 놓은 내용이거든요. 하나님이 대대로 믿음의 조상들과 어떻게 함께해 주셨는지, 어떤 시간들을 거처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땋에 오시게 되었는지, 그 많은 사건들, 그 많은 기록들을 족보의 형식으로 요약해서 적어둔 겁니다.'

    ''음 ~ 이제야 좀 이해가 되네요. 저 시편의 구절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왜 제가 저 구절을 이해할 수 없는지, 그리고, 저 구절을 이해하려면, 어떤 내용들을 알아야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업무를 시작해야해서, 이 대화는 여기서 마쳤다.

    동료 왈, ''조만간 제가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그 때에 궁금한 것들을 또 여쭙겠습니다.''

    Luke의 대답, '네, 알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려운 내용은 목사님께 여쭤주세요 ~ ^^'

     

     

    중의학 공부합네, 중의사 시험공부합네, ....

    Luke가 성경을 읽지 않은지도 참 오래되었다.

    아무래도 중국어 성경을 좀 봐야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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