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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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지도교수님께서 졸업을 앞둔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 ~生活 2016. 3. 16. 23:48
오늘 점심시간에 지도교수님과 후배들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해마다, 3, 4월이면 그 해에 졸업을 앞둔 연구생들은 여러모로 바쁘다.특히, 답변할 논문을 쓰고, 수정하고,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는 등등. 덕분에, 해마다 이 맘 때면, 교수님께서 졸업을 앞둔 연구생 제자들에게 은근슬쩍(?) 질문을 한다.마침, 올 해 졸업을 해야하는 석사연구생이 있어서, 교수님께서,교수님: "얘들아, 내가 문제 하나 낼테니까 답들을 얘기해봐 ~ ^^"교수님: "김모모(金某)야, 너는 언제 졸업하니?"김모모: "올해 졸업하죠."교수님: "너 정말 올해 졸업하니?"김모모: "네 ~ "교수님: "확실해??"듣다듣다 답답해진 Luke, 김모모 후배에게,'교수님께서 너를 졸업할 수 있도록 허락하셔야 너가 졸업을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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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바쁜 하루였다. Part One生活 2015. 11. 29. 12:53
지도교수님을 뵙기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항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탔다. 원인 모를 약간의 긴장감에 긴시간 지하철을 타는 동안도, 고속열차에서도 잠을 들지 못했다. 막 진료실(浙江中医药大学附属门诊)에 도착했을 때, 마침 환자가 없어서 교수님은 추나침대에 업드려 박사과정 제자의 추나를 받고계셨다. 박사과정 후배가 Luke를 아는지라 눈감고 계시는 교수님께 알리려 하는 것을, '쉿~'하는 손동작으로 멈추게하고, 살살 다가가서 교수님께 추나를 해드릴 심산이었는데, .... 교수님, 아마도 평소 익숙한 사람의 움직임이 아니라 느끼셨는지, Luke가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눈을 뜨고 Luke보신다. 작전(?) 실패. 으ㅋㅋ ~ 언제나 Luke의 문안을 환영해주시는 지도교수님. Luke에게 잠깐 앉아 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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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의 새 모멘트(부제:'Can you speak Chinese?')生活 2015. 10. 24. 21:33
최근, 지도교수님께서 웨이신(微信, WeChat)을 사용하신다. 그리고 가끔, 펑요췐(朋友圈, 모멘트)에 여행 가셔서 찍은 사진과 글, 혹은, 국제학술대회 같은 행사에 참여하시고 찍은 사진이나 감상등을 올리신다. 지도교수님의 사진과 글은 정말 뜨문뜨문 올라온다. 연세도 있으시고, 평소엔 환자진료와 강의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폰을 만지작거리실 시간이 그다지 없으실거다. 오늘 지도교수님의 새 모멘트가 올라왔다. '오잉? 모지? 외국인제자를 또 받으셨나?'라는 생각을 하며, 지도교수님의 글을 열었더니, --------------------------------------- 원문 완역: 오늘, 난 외국인제자 두명을 대리고 진료를 했다. 남자는 오스트리아(지도에서 독일의 남쪽에 있는 나라)사람이고, 여자는 독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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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의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신 선생님과 대화短想 2015. 6. 5. 22:57
어제, Luke의 블로그에 모(某) 선생님께서 연락 바란다는 글을 주셔서, 아까 잠시 통화를 나눴다. '모(某) 선생님'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고, 모르는 분들은 설명해드려도 모르고, 그닥 관심없는 내용일 것 같아서이다. 이 '모(某) 선생님'을 간단히 소개하면, 대한중의협회( 大韓中醫協會 tcmkorea.or.kr 현임회장 최진국 ) 초대회장을 역임하신 분이다. 통화를 하게된 이유는, 절강중의약대학(浙江中医药大学)에서 한국사람들에게 가짜 학위 장사를 한다는 것. 선생님도, Luke도, 절강중의약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다보니,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데, 학교가 이렇게 가짜 학위 장사를 해도 되느냐는 내용과, Luke가 재학중일 당시, 가짜 학위 장사관련, 실제로 겪고,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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学医的生涯你不懂! (넌 몰라, 의학도의 인생을!)中医学/其他 2014. 8. 29. 22:44
学医的生涯你不懂! (넌 몰라, 의학도의 인생을!) 导语: 同学在上学时,医学生在上学;同学工作了,医学生在读研;同学结婚了,医学生在读博;同学买房了,医学生在规培……学医的生涯你真的不懂。 들어가는 말: 동창이 공부할 때, 의학도는 공부하고; 동창이 돈 벌때, 의학도는 석사과정; 동창은 결혼했는데, 의학도는 박사과정; 동창은 벌써 집 샀는데, 의학도는 규범화배훈(规范化培训)중....... 넌 몰라, 의학도의 인생을. 作者:李莫愁博士 来源:医学生 读大学时 대학 본과 시절 问:我听说学医念的时间长是吧? 듣자하니, 의학공부하는데 시간 많이 걸린다며? 答:恩,我们五年制的 그래, 우리는 5년제거든. 问:我听说怎么还有念八年的呢? 듣자하니, 8년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答:嗯,临床有八年的,是本硕博连读。 그래, 임상과정중에 8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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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닮았단 말야 ....生活 2014. 7. 15. 21:47
Luke는 요즘 중의집업의사고시(中医执业医师考试)를 준비중이다. 그래서, 날마다 퇴근 후 집에서, 주말에도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얼마전에 인터넷으로 구한, 중의진단학(中医诊断学) 동영상 강좌(视频)를 보다가 문득, '이 강사, .... 정말 닮았네.... ' '아무리 봐도 닮았네. 생김새, 표정, 말투, 몸동작까지, 보면 볼수록 닮았네 .... ' 그래서, 그 당사자에게 중의진단학 강의하고있는 사람이 자기가 맞는지, WeChat(微信)메시지를 보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자기가 맞단다. '앗 ~ 이런 일이 .... ㅋㅋㅋㅋㅋ' 동영상에서 중의진단학을 강의하고 있는 강사가 Luke의 박사과정 두학번 후배(后辈)였던 것. 이 후배의 경우는, 박사과정을 하기 전, 몇년동안 중의학(中医学)과 중약학(中药学)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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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찾아뵌 절강중의대(浙江中医药大学) 지도교수님 (부제: 전설의 팔만자)生活 2014. 6. 9. 23:04
Luke가 중의대(中医药大学) 박사과정을 졸업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었다. 지난 5월 말에 Luke의 바로 아래 학번 박사과정 연구생과 석사과정 연구생들이 논문답변(论文答辩)을 마쳤다. 사실, 후배들이 논문답변하던 그 날, 같이 참석해서 답변도 듣고, 식사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직장에 매인 몸(?)인데다, 하필 저녁 6시부터 답변을 한다는 바람에 참석칠 못했다. 엊그제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고속철(高铁)을 타고 Luke의 지도교수님이 진료보시는 절강중의대 부속 문진(浙江中医药大学附属门诊)에 인사드리러 갔다. 1년만에 뵙는 지도교수님인데, Luke를 무척 반가워 하셨다. ''오 ~ '팔만자' 왔네?!'' (哦,'八万字'来了吗?!) Luke를 보고, '팔만자'가 왔다고 하셔서 무슨 얘기인지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