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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바쁜 하루였다. Part One
    生活 2015. 11. 29. 12:53


    지도교수님을 뵙기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항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탔다.
    원인 모를 약간의 긴장감에 긴시간 지하철을 타는 동안도, 고속열차에서도 잠을 들지 못했다.

     

    막 진료실(浙江中医药大学附属门诊)에 도착했을 때, 마침 환자가 없어서 교수님은 추나침대에 업드려 박사과정 제자의 추나를 받고계셨다.

    박사과정 후배가 Luke를 아는지라 눈감고 계시는 교수님께 알리려  하는 것을,
    '쉿~'하는 손동작으로 멈추게하고, 살살 다가가서 교수님께 추나를 해드릴 심산이었는데, ....

    교수님, 아마도 평소 익숙한 사람의 움직임이 아니라 느끼셨는지, Luke가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눈을 뜨고 Luke보신다.

     

    작전(?) 실패. 으ㅋㅋ ~

     

    언제나 Luke의 문안을 환영해주시는 지도교수님.
    Luke에게 잠깐 앉아 쉬라고 권하시고, 물도 좀 마시고 목 좀 축이라고 후배에게 물대령을 요청. ㅎㅎㅎ ~

     

    교수님은 한시간 가량 Luke에게 전신추나를 받으시고, 진료 보러온 환자들이 있어 진료를 이어가셨다.

     

    벌써 점심시간, 교수님과 제자들이 같이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화제들을 나눴다.

    Luke가 성도중의약대학(成都中医药大学)을 졸업하고 절강중의약대학(浙江中医药大学)에 온 것을 아시는 교수님께서,
    "Luke야~ 성도중의대교장이 잡혀들어갔단다 ~"라는 말씀을 하신다.
    '예???? 왜요????????'
    "집투기를 심하게 하다가 적발되서 잡혀들어갔단다."
    으흐흐흐흐흐 ~~~~~

     

    이 얘기 덕(?)분에, Luke가 처음으로 교수님께, 성도중의대시절 Luke의 석사과정 지도교수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교수님, Luke는 석사지도교수님이랑 안친합니다.'
    "잉? 왜?"
    '석사지도교수님이 ....  당시, 성도중의대가 새 학교 캠퍼스를 온강(温江, 사천성 성도의 6개 위성도시중 한 곳)에 지었는데, 교수님 아시겠습니다만, 그런 경우, 캠퍼스 부지중에 교수님들이 거주하실 집을 지을 부지가 포함되잖아요. Luke의 석사지도교수는, 모든 관심이, 그 집 부지를 투기해서 돈을 벌려는 쪽에만 쏠려있었습니다. 자기 제자인 Luke가 중국에 특허를 신청하고, 그 특허관련으로 쓴 논문의 내용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졸업 후, 한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 이번에 성도중의대 교장이 그 건으로 잡혀들어갔단다. 쯧쯧."

     

    우울한(?) 화제는 요기까지.

     


    점심식사를 마친 후, 연구생들간에 수다를 떨 기회가 생겼다.
    물론, 화제는 중의학을 어떻게 더 잘 공부하고, 임상치료효과를 향상시킬거냐는거.

    우리는, 슈퍼주니어 아니고, 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다 三句不离本行이 아니고, 两句不离本行인 사람들입니다.
    주 화제는 경방(经方)을 어떻게 학습하고, 임상에 적용할 것인지, 어떤 선생님들이 이쪽방면에 대가(大咖)인지등에 관한.

    우리는 맨날 하는 얘기가 중의학관련된 얘기들인데, 그 얘기를 지루해하지 않고, 하면할수록 흥분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거.....    병(?)이라고 해야하나??  으ㅋㅋㅋㅋ ~~~~)

     


    쏜살같이 시간은 지나가고,
    오후에는 진료소를 이전해서 진료를 해야하는 지도교수님이신지라, 모두들 짐챙겨서(?) 오후 진료를 하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Luke는 교수님께 공손히 인사드리고, 상해로 돌아오는 고속철을 타기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

     

    평소와 다르게, 저녁에 중요한 모임에 참여를 해야했기에.
    '상해중의약대학(上海中医药大学)연구생들 모임'

    Part Two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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