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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 면도기?? (旧式剃须刀)生活 2016. 11. 25. 16:41
Luke는 수염이 많이 나거나 빨리 자라는 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몸에 털이 나야하는 곳엔 모두 털이 있다.
그러나, 4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가슴털은 물론 없고, 다리털도 거의 없다. 매끈하다.
여름에 반바지를 입으면, 다리털을 제모했냐는 소릴 들을 정도다. ㅋㅋㅋ ~
중의학을 깊게(?) 공부한 후에 몸에 털이 많지 않은 화두(?)에 대해 중의학적인 이해를 하게 되었다.
중의기초이론(中医基础理论) 내용중, 폐주피모(肺主皮毛)라는 부분이 있는데,
Luke가 어려서 워낙 감기를 많이 걸리다 못해 1년 내내 달고살다보니, 폐기음양허(肺气阴两虚)였을거란 생각이고, 그 덕분에 몸에 털이 덜나지 않았나하는 생각.
Luke, 직업병~~ 또 도진다. ㅋㅋㅋㅋ ~
화제를 면도기로 돌려서 ~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항상 Luke의 머리를 잘라주셨다.
어머니가 젊을 때 미용기술을 배우셨기에, Luke가 병역의무를 하는 동안과 중국으로 유학오기 전까진, Luke의 헤어스타일은 어머니에 의해 결정되었다.
이발을 마치면, 어머니가 아버지의 구식 면도기로 귀밑머리와 후발제(后发际, 뒷머리)부분을 정리해주셨다.
그 때 구식면도기가 사각사각~ 피부를 긁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린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전동면도기가 발달한 덕분에, Luke는 한동안, 브*운, 필*스, Sㅑ프,등에서 생산한 전동면도기를 사용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일회용 면도기가 좋아서 오랜동안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했다.
말이 일회용이지, Luke는 그 일회용 면도기에 새 면도날을 장착하면, 두달에서 반년은 사용했던 것 같다.
중국으로 유학을 와서 최근까진 도*코 여섯날 일회용 면도기만 계속 사용했는데, 와이프가 면도기를 몇번 떨어뜨린 바람에 면도기 손잡이와 면도날을 연결해주는 부위가 깨져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아직 사용하지 않는 면도날도 남아있는데 ....
덕분에(?) 한동안 면도기를 새로 사야하는 고민을 했다.
어떤 면도기를 살까 .... 궁리하다가 문득,
어릴적 아버지가 사용하던 구식면도기가 생각나서, 지금도 구매가 가능한 지를 알아봤더니,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중국산 제품을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면도기 참 맘에 든다.
그런데, 같이 준 면도날이 ....
피부를 벅벅~ 긁어대서 입주변(嘴边)의 피부가 항상 벌겋게 된다는 것이 함정.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이 구식 면도기에 맞는 품질 좋은 면도날이 있는지를 검색해보니,
핫~~ 도*코 면도날이 있었다.
면도날 100개에 택배비 포함해서 RMB23元. 물론, 쐉스이(双十一)가격.
말이 면도날 100개지, Luke의 경우, 한달에 날 하나를 다 쓸까말까이니 10년은 넉넉히(?) 쓸 수 있는 양이랄까.
구식 면도기에 도*코 면도날을 끼웠더니 ~~~~
그냥~ 빤따수띡 ~~~~~
어릴적 미제(美制) 면도날을 끼워썼던 아버지의 구식 면도기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랄까. 혹은 더 좋은 느낌이랄까.
와이프에게, 면도날 바꿨더니 면도기 감촉이 아주 좋다고 했더니,
왈, "뭔 구닥다리 면도기에 그렇게 흥분하고구랴??"란다.
여자가 ....
남자가 쓰는 좋은 면도기의 감촉을 어찌 알 수 있으랴 ~~~
금속제 면도기라 떨어뜨리지만 않으면 10년 사용은 문제 없으리라 본다.
면도는 사각사각 ~~~ 이 느낌이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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