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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금궤 외우기의 일환, 원문 배껴쓰기.(背伤寒金匮条文:原文临摹)
    生活 2017. 10. 17. 01:13


    어떤 학문을 공부해도 그렇겠지만,

    중의학(中医学) 공부는 외워야할 것들이 많다.

    나이들어 뭘 외운다는게 쉽지않다는걸 요즘 뼈져리게 경험하고 있는 Luke.

    그렇다고 외워야하는 것들을 안외울 수도 없고....


    상한(伤寒)과 금궤(金匮)의 원문(原文)을 외워보려고 한다. 

    아니, 외우는 거까진 아니더라도, 아주 익숙해지길 바란다.

    그래서, 요즘, 상한과 금궤의 원문을 들으면서 읽고있다(原文边听边念).

    그래도 뭔가 부족한듯 하여, 원문을 써보려고하는데, 

    이게 또 ~ 사건 ~


    원문 내용을 노트에 옮겨적는 것을 하려니, 옮겨적을 글자 외우느라 정작 원문 내용은 머리속에 안들어온다는게 함정.

    궁리를 좀 하다가, 淘宝网에서 상한과 금궤의 원문을 배껴쓰기할 수 있게 나온 상품이 있나 검색해봤다. 당근, 있다.

    근데, 안샀다.


    안산 이유?

    습자지(临摹纸)를 한번 사용하고 나면 바꾸기가 어렵다는거.


    A4지 크기의 습자지를 구매할 수 있길래, 또 궁리를 한 것이,

    '차리라 원문을 A4지에 인쇄해서 그걸 습자지로 배껴써봐?'

    근데, 또하나 문제인 것은, 

    습자지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쉽게 알겠지만, 글을 배껴 쓰는 동안, 습자지가 펜에 긁혀 쉽게 찢어진다는 것.

    그렇게되면, 원본이 쉽게 훼손되서 결국, 원본을 몇 번 밖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발생.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며칠 궁리를 했다.

    '얇은 투명 아크릴판을 사용해봐? 판이 좀 딱딱해서 글이 잘 써지려나....   근데, 원하는 크기의 아크릴 판은 또 어디서 제작하누??'

    '코팅에 사용하는 투명필름을 써봐? A4지 코팅필름 중간에 아무 것도 안넣고 그냥 코팅을 하면 투명하니까.....    펜 똥이 묻더라도 코팅필름 위에 묻을테니, 닦아내면 그만.  음, 이 방법이 좀 괜찮을듯.'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더 좋은(?) 방법을 발견함.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A4지 보관철(办公用A4纸透明文件夹)을 사용하면, 원문을 위의 사진처럼 끼워서, 그 위에 습자지를 문서보관용 집게로 고정하면, 그럭저럭 원문 배껴쓰기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된다는 것.

    습자지는, 어릴 적 기름종이(? 미농지, 트레이싱 페이퍼, 硫酸纸)라고 블렀던 품질좋은 종이가 아니라서인지, 역시 배껴쓰기를 하는 동안 펜촉(Nip)에 긁혀 종종 구멍이 생김. 이건 그냥 그러려니하고 패스 ~~~ 


    상한금궤 원문 듣기, 읽기, 쓰기 환경 구축.

    원문 배껴쓰기를 하니, 원문의 내용을 읽어가며, 머리속으로 내용을 생각해가며 쓰기를 할 수 있다는게 장점. 이걸 위해서 저 짓거리(?)를 한 것임.


    외우자~

    외우자~

    외우자~


    PS.

    상한론(伤寒论)과 금궤요략(金匮要略) 원문(原文)은 병음(拼音)이 표기(注音)된 책을 골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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