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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에게 도움주신 고마우신 분(부제: 그래, Luke 중국 상해에서 살아서 국내 핸드폰 없다! 이씽 ~ !!)生活 2015. 3. 28. 15:35
지난 주에 삼촌께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물어보셔서, Luke가 방송국에 삼촌의 사연을 보내보자고 제안을 했다.
삼촌께 그때의 정황과 하시고싶은 말씀을 간단히 글로 쓰셔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다.
잠시 후,
위의 같은 사진이 도착했다. 삼촌의 친필(亲笔).
지난 일주일 동안, 어느 방송국, 어느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낼까 궁리궁리,
그래서 방송국사이트의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려고 했더니 ....
아 ~~~~~~ 열 받음.
사연을 올리려면, 회원 가입을 해야하고,
회원 가입을 하려면, 본인 인증을 해야하고,
본인 인증의 방법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거나, 아이핀 인증을 해야한단다.
제길 ~~~~
Luke는 이 둘 모두 없다.
그러다가, 눈에 띈 녀석이 있었는데,
[해외거주 내/외국인 가입하기]
'오ㄹ~~~~ 그렇지, 이런 방법이 있어야 Luke같은 사람이 가입을 하지!!'
하는 생각을 하며, 클릭하고 들어같더니, E-mail인증을 하라고 나온다.
'E-mail인증 쯤이야 ~~ '
인증번호 받아서, 인증을 클릭했더니,
"국내 거주인은 외국인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없습니다."
라고 팝업창이 이쁘게 나타나 주신다. OTL ~
'장난해!!!!!!!! 이씽 ~ ~ '
퍼뜩 스쳐가는 생각 ~
'중국E-mail주소를 사용하면 되겠지??!!'
그리하야 ~ 다시 중국E-mail주소로 인증을 했다.
"국내 거주인은 외국인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없습니다."
'어이 ~ 방송국 사이트, Luke 지금 상해에 있걸랑, 무슨 근거로 Luke가 국내에 거주한다고 판단하는감????'
결국 .... 상해에 거주중인 Luke는 방송국사이트에 가입을 할 수 없었다. 쩝 ~
[해외거주 내/외국인 가입하기] <-- 이 따위 것은 왜 만들어 놓은거임????
Anyway,
삼촌이 경험하신 '미담'이 오늘의 주요 화제인지라,
3월 20일 밤 9시 30분에서 45분 사이에 삼촌이 겪으신 이야기.
삼촌은 얼마전부터 '어르신 택배'를 하신다.
3월 20일에도 택배를 전달키위해, 인천 연수구 송도동 18-1 (지하철 센트럴파크역)부근 사거리 대로변에서 택배목적지로 가기위해 버스나 택시를 타려고 서성이고 계셨고,
백색승용차가 삼촌이 계신 곳에 와서 멈춰섰다고 하셨다. 차량번호는 ##*7703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번호가 있지만, 개인정보보호가 필요한 요즘이라, 혹시나 해서 앞의 두자리 숫자와 한자리 한글을 Luke가 일부러 가렸다.)
어린 여자아이를 태운,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운전자께서, 친절하게도 삼촌께 어디 가시는지를 물었고, 삼촌은 버스나 택시를 타면 된다고 하셨단다.
그런데, 그 여성운전자분의 설명이, 시간상, 그곳엔 이미 차가 끊어졌고, 택시도 안다닌다고 ....
그래서, 그 여성운전자분이 삼촌이 가려는 곳까지 모셔드리겠다고 했단다.
상황이 상황이라, 삼촌께서 그 여성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에 도착을 했고, 안전하게 택배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하셨다.
택배 배송을 마치고, "이제 어떻게 전철역까지 가지? 오늘 집에 가긴 어려울 것 같네 ~ "라는 생각을 하시며, 그곳에서 나오셨는데, 그 백색승용차의 여성운전자는 아직도 가지 않고 삼촌을 내려준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곤, 지하철 센트럴파크역까지 삼촌을 모셔다드렸다고 한다.
차 안에서 삼촌이 고마움을 표시하셨는데, 그 여성운전자는,
"차도 끊어졌고, 이 지역에 초행이신듯하고, 연세도 있으셔서, 좀 마음이 쓰여서"라는 말들을 건냈고, 그 지역에서 사는 사람이라 지역지리에 익숙하다고 했다고 하셨다.
센트럴파크역에 도착한 후, 삼촌은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여성운전자께 커피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여성운전자께서 삼촌에게 커피를 주셨고, 살펴가시라는 따듯한 인사까지 받으셨다고.
삼촌은 그 여성운전자의 도움 덕분에 그날 집에 오실 수 있었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서 여성운전자를 찾고 싶으시단다.
찾게되면 따듯한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마음.
이 날 Luke의 삼촌께 도움주셨던 여성운전자님, 이 글을 보시면, 댓글로 연락방법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uke가 꼭 삼촌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삼촌이 이 미담을 Luke에게 들려주시며, 여성운전자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셔서 방송국 사이트에 사연을 올리려고 했더니 ....
회원가입에 협조 안해주는 방송국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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