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참관한 教学查房과 三级医师查房

삼갑병원(三甲医院)에 있다보니, 예전 외래진료(门诊)에 있을 때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教学查房과 三级医师查房도 그런 것들중 하나라고 해야할 듯.

규범화배훈(规范化培训)을 하는 연구생(研究生)들의 학습을 평가하는 방법중 하나가 教学查房이라고 한다면,

주원의사(住院医师)가 담당하는 환자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도 올바른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확인하는 방법이 三级医师查房이라고 하겠다.

教学查房과 三级医师查房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링크 참조.

教学查房及基本流程

三级医师查房规范

과주임(科主任)이 오더니，

"$%#&*查房과 *&@#$@查房을 할거니까 준비들 해라."

경험해본 적이 없는 查房이라 순간 못알아듣고 멍 ~ 해 있던 Luke, 同学들에게,

'금방, 과주임이 뭐라는 거니? 뭔 查房을 한다고?'

"教学查房과 三级查房을 한다네요."

'三级查房? 上级查房?' (중국어의 '삼급'과 '상급'은 지방말발음으로 말하면 정말 분간하기 어렵다.)

'어쨌든, 그게 뭔데? 어떻게 하는건데?'

"어 ....  그게 ....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 우리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 "

과주임(科主任)에게 간택(?)된 연구생(研究生)과 주원의사(住院医师), 환자의 병력(大病历)을 열라 외운다. 

여전히 상황파악 잘 안되는 Luke, 멍 ~ ~ ~ 때리는 중.

教学查房은 오후 늦은 시간쯤 과주임의 주관으로 후딱 진행해버렸다.

연구생이 특정환자의 병력과 치료, 회복과정 등등을 보고(외운 내용을 말함)하고 그와 관련된 토론을 하는 형태였다.

다음날, 아침 8시, 당직의사와 당직간호사가 주간교대보고(交班)를 하는데, 일단의 무리들(三级医师查房을 평가할 전문평가단)이 와선 과주임과 얘기를 나누더니, 교대보고를 진행한다.

평소 교대보고와 다르게 FM대로 진행한다.

그리곤, 이어지는 평가단의 평가와 비평.

과주임과 수간호사는 자기새끼들(?)을 위해서 열라 디펜스를 .... ^^

이어지는 三级查房.

대상환자의 병상으로 자리를 이동해서, 전날 간택(?)된 주원의사(住院医师)가 열라 환자관련 병력을 읊어댄다.

서의 전문용어(西医专业术语)들이 많고, 약이름(西药名)들이 많아서 상당히 많은 내용들을 대충 짐작만하고 자세히 못알아 들었다. 

주원의사(住院医师)가 보고를 마치자, 상급 주치의사(主治医师)가 이어서 환자관련 보고와 경과들을 한다.

주치의사(主治医师)가 보고를 마치자, 주임의사(主任医师)가 주치의사와 주원의사에게 환자의 증세, 치료법, 회복정도 관련해서 질문을 퍼붓는다. 

이어서 주원의사가 환자에게 전신체격검사(全身体格检查)와 전문검사를 진행해야하는데, 평가단중 한 사람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간단히 하자고해서 두가지 검사만 진행했다.

검사를 마치고, 上级查房평가를 위해 모두들 의국(医生办公室)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작되는 평가자들의 비평과 관련질문, 그리고 답변들....

Luke, 교대보고를 시작으로 上级查房을 끝내는데까지 꼬박 두시간 넘게 꼼짝도 못하고 서있었다.

허리 무지하게 아프다 ....

上级查房의 모든 과정을 마친 후, 허리를 푸는 Luke를 본 의국(医生办公室)의 모(某) 주치의사가 웃으며 하는 말, 

"오늘은 그래도 전신체격검사(全身体格检查)와 전문검사를 전부 진행하질 않아서 빨리 끝난 편이네요."

헉 ~ ~ ~

Luke는 그냥 외래진료(门诊)할래 ~ ~ 

PS. 

당연히, 과주임이 주원의사와 주치의사에게 질문하고 답변할 내용을 익숙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예행연습 시킴.

약간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랄까....

그래도 무지 박진감있게 진행함.

ㅋ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