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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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화목해야 하는 일들이 잘 풀린다.生活 2018. 9. 19. 14:16
어른들이 종종하시는 말씀중에,'집안이 화목해야 하는 일들이 잘 풀린다.'란 말씀이 있다. 고양이 세계에서도 통하는 말인듯 하다. ㅋㅋㅋ 아래 사진의 두마리 고양이는 부부묘(夫妻猫)관계 혹은 연묘(恋猫)관계다. ㅎㅎㅎ~ 이름: 후이후이(灰灰). 숫컷(雄). Luke네 집 건너편 건물에 사는 이웃이 기르는 고양이. 근데, 이웃들은 이 고양이를 Luke네 집에서 기른다고 생각한다. 정작 이 녀석의 진짜주인들은 개를 좋아한다. 키우는 개만 몇마리 되는듯. 이름: 따후이(大灰). 암컷(雌). 이 녀석은 아마 동네에 돌아댕기는 고양이인듯. 주인이 없는 것 같다. 두 녀석의 이름은 모두 Luke의 와이프가 지었다. 후이후이가 따후이 보다 몸집이 큰데, 왜 몸집이 작은 녀석을 따후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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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석아, 그거 고양이사료란 말야~~~生活 2018. 3. 11. 19:49
땅거미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집대문 창살사이로 시컴한 뭔가가 스윽~ 들어온다.'뭐지? 고양이가 저렇게 큰건가?' 살살 다가가서 살펴보니, 고양이가 아니고, 개.이 개(?)노무자슥~ 고양이사료를 먹는다. 모~~ 고양이든, 개든, 먹으라고 담아놓은 사료이니 상관은 없다지만,'근데, 개가 고양이사료도 먹나??'잘 모르겠음.배가 고프면, 먹을 수 있는거면 다 먹는건가? 개는 잡식성이니까. 남아있던 사료양이 부족했는지, 아님, 사료그릇 바닥에 붙은걸 먹으려고 했는지, 이 자슥 ~ 사료그릇에 얼굴을 푹~~~ 처박는듯~ 하더니 ~~ 헐헐헐 ~~ 사료그릇이 두동강 나버렸다.'그래, 너, 얼굴 넓대대하다!! 인정 인정 ~~ ' 그리곤, 휙~ 돌아서서 들어왔던 대문창살 틈으로 나가버린다. 깨진 그릇을 얼른 치울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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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아니고, 무릎이라니깐!!(膝关节,不是踝关节!!)生活 2018. 1. 14. 12:56
후이후이(灰灰)는 항상 그랬듯, 오늘도 아침일찍 사료를 먹으러 왔다.그리곤, 따땃하게 햇볕 잘 드는 마당 명당(明堂)자리에 앉누워서 털고르기를 하고 있었다.(참고 : 이 녀석아! 왜 맞고다니고 그랴~~~)와이프는 어제처럼, 후이후이를 고양이 보금자리에 앉눞혔다. Luke가 녀석의 다친 좌측발목, 사람으로 말하면 좌측 내과첨(内踝尖) 조금 위쪽 부위를 만저서 확인해보니, 조금 부어있는 상태랄까, 약간 힘을 주어 눌러도 아퍼하진 않기에, 와이프에게,'이녀석, 다친 발목이 많이 좋아졌네.' (这家伙,受伤的踝关节好很多了。)라고 말을 건냈더니, 되돌아오는 말,"거기가 어떻게 발목이야? 무릅이지!!" (那是膝关节,不是踝关节!)란다.'여기 발목인데, 무릎 아닌데.' (这儿是踝关节,不是膝关节。)라고 다시 말해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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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개냥이냐??生活 2017. 10. 20. 11:21
Luke의 집 주변에 가끔 출몰(?)하는 고양이에게 밥(?)을 주겠다고, 와이프가 진즉 고양이사료를 구입했다.매일 저녁, 마당에 고양이사료를 담은 그릇을 두면, 언제 와서 먹는지, 어떤 녀석이 와서 먹는지 모르게, 고양이사료는 사라지고 없다. 그렇게 반 달쯤 지났을까?매일 밤 Luke의 집 마당에 와서 사료를 먹고가는 고양이가 사료를 다 먹은 후,"냐~옹~~~" 하곤 사라지기 시작했다.일주일쯤 전에, 녀석이 사료를 먹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이 녀석 생긴 모습이 딱~~요렇게 생겼더라는 ....이 '치즈 스위트 홈'에 나오는 고양이 보다 더 귀엽게 생긴 것 같음. 사료 먹을 때만 나타나는 고양이라 실물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다. 근데, 이 글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녀석은 위의 녀석이 아니고, 바로 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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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의문사?生活 2016. 10. 2. 15:06
어제는 국경절 첫날이라 Luke는 이런저런 뒹굴뒹굴을 하다가 자정이 다 되서야 목욕을 했다. 목욕하는 동안, 이상한 소리를 세번쯤 들었다. 세번의 소리가 다 비슷했기에 나중엔 그냥 그런가 했는데, 첫번째는 흠칫~ 했고, 두번째는 모골이 송연하다록 온몸의 털이 다 섰을 정도였고, 세번째는 두번째 들었던 소리때문인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귀를 쫑긋세우고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긴했지만 그냥그냥. 그렇게 세번의 소리가 들린 후에 되찾은 평범함이 오히려 평범하지 않는 느낌이었달까.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갑자기 걱정스러워졌다. Luke는 샤워를 하던 중이라, 소리의 진원지를 확인할 수도 없었고, 창을 열어 본다고해도 안경을 벗어놓은터라 확인되는 것도 없을 것이고, 와이프는 이미 침대에서 쉬고있던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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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동거중....生活 2016. 1. 28. 14:27
Luke가 고양이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블로그에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다. 이번 달(1월) 초부터 억지로 고양이 한마리를 떠맡아 동거를 하게 되었다.으 ~~~~~~~~ 남들이 키우는 고양이야, Luke와 상관이 없으니, 좋고 싫고가 없겠지만,집에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상황이 되니 ....순간순간 열 받는다. 주로 고양이를 돌보는 건 와이프가 맡아서 하지만, 집안 구석구석에서 벌이는 고양이의 잭패를 봐야하는 Luke로선 .... 고양이 녀석, 집안의 먼지가 많은 곳들은 죄다 비집고 들어가고,올라가지 말아야 할 곳들에 수시로 올라가고, 하수구에 고인 물을 핥아먹질 않나,그릇을 깨질 않나,아무대나 털을 비벼대고,종이상자들은 죄다 발톱으로 긁어대고,와이프가 앉아있으면 와이프 다리 위에 올라가선 낮잠을 늘어지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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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달라고 왔니?生活 2015. 5. 3. 13:17
아침부터 Luke의 와이프가 고양이를 열심히 부른다 ~ "미미 ~ 미미미미 ~ 미미 ~ 미미야오~ "(咪咪~ 咪咪咪咪~ 咪咪~ 咪咪喵~ ) '뭔 일이래? 한동안 고양이 안오던데 .... ?? !!' 에어컨 실외기 위에 먼지를 뒤집어 써서 지저분한 하얀 고양이가 한마리 앉아있었다. '이 놈은 .... 예전에 우리집에 오던 고양이 아닌거 같은데?' "배 고파서 밥달라고 온거 같은데?" '아니, 여기가 지 집이야? 밥달라고 와선 턱~ 앉아서 처다보고 있게?' "가서 고양이 사료주는 그릇 좀 닦아줘 ~ " '이~~~ 고양이만 오면 ..... ' orz~ 와이프가 사료 그릇을 닦고, 사료를 담아줬더니, 녀석, 눈치를 살살 보다가 먹기 시작한다. 며칠 못먹었는지, 아주 그릇에 침을 질질~ 흥건하게 흘리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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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도대체 몇마리인거야?生活 2015. 2. 3. 00:02
와이프가 단지에 돌아다니다가 가끔 마당에 놀러(?)오는 주인없는 고양이가 불쌍(?)하다고 고양이 사료를 사다가 먹으라고 밥그릇에 조금씩 놔준지도 벌써 8개월쯤 된듯. 이 고양이 녀석이 어느날부턴가 지 여자친구(?)를 데려와선 인사(?)를 시키곤, 사료를 같이 먹더니 .... 그래서, 마당에 고양이 밥그릇이 두개가 되었는데 .... Luke네집 마당에 고양이 사료가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 동네 주인없는 고양이들이 하나하나 와서는 몰래몰래 사료를 먹더라는 .... 이젠, 8마리에서 10마리정도 오는듯. Luke가 눈으로 확인한 녀석들만 해도 저만큼 많으니, 실제로 사료를 먹고가는 고양이의 숫자가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을지도. Luke는 고양이가 싫어 ~~~~~~~ Luke는 고양이가 싫어 ~~~~~~~ Lu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