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년 가까운 시간동안 실내장식을 하고 지난 여름 이사온 집 벽에 철봉을 부착하려고 했더니, 인테리어 감리를 담당했던 감리사가 건물이 철근콘크리트(钢筋水泥) 시공이 아닌, 조적(組積, 砌筑墙)시공이라 벽에 앵커볼트(膨胀螺丝)를 박을 수가 없단다.

문틀에 설치할 수 있는 철봉제품은 와이프의 반대로 설치불가.

그래서, 지난 몇 개월을 쫌 우울하게 보내던 Luke가 타오바오(淘宝网)에서 찾아낸 제품.

이동식 턱걸이 틀(引体向上架).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지난 쐉스이(쌍십일, 双十一)를 기다려 구매한 녀석.

틀의 구조가, 이론(?)상으론 접어서 보관이 가능한데, 접었다 폈다하려면 ....

사는 동네가.....   좀 변두리라, 주위에 헬스짐(健身房)이 없다. 못찾은 건가? 하여간.

운동을 그냥 하면 되지, 꼭 무신 턱걸이 틀이 있어야 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터인데, 철봉 같은 것이 없으면, 미는 운동이야, 다양하게 할 수 있겠지만, 당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좀 어렵다. 

그리고, 이 녀석을 구매한 또 하나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철봉에 꺼꾸로 메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그래서, 영화 DOA(Dead or Alive)에 등장하는 저 여배우가 사용하는 그레비티 부츠(Gravity Boots, 倒吊鞋)도 구매했는데, 아직 꺼꾸로 매달려보진 않았다. ㅋㅋ

처음엔, 턱걸이 틀에 TRX 서스팬션 밴드를 걸어서 TRX운동을 했는데, 첫 사진의 플라잉 링(Flying Rings)운동에 사용하는 링이 더 편리할 것 같아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 TRX밴드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것 같다. 링 위의 검은 밴드의 길이를 조절해서 다양한 높이조절이 가능해, TRX밴드보다 다양한 당기고 미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AB스트랩(AB Strap, 单杠悬臂带)도 구매해서, 철봉에서 복근운동도 같이.

그런데, 실제 AB스트랩을 사용해보니, 삼두박근과 삼각근이 만나는, 윗팔의 뒤쪽 부분이 눌려서 아프다. 아마 Luke의 몸무게가 무거워서 .... ?? 아님, 사용요령을 터득하질 못해서??

턱걸이 틀이 생겨서, 몇 년동안 하지 못한, 당기는 운동을 할 수 있게되어서, 아주 맘에 든다.

등(背)과 어깨(肩胛) 근육들이 활성화되어서 운동을 해도 불편했던 목(颈椎)의 묵직한 느낌과 통증도 없어졌다.

바램이 있다면, 와이프가 빨래 말리는 걸이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는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