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사이, 중국에서 중의학을 전공하고 있거나, 중의사로 활동중인 분들에게, 뜨문뜨문 이런 말을 듣게 된다. "Luke선생님, 선생님이 계셔서 힘이 됩니다. 든든합니다."
10년전쯤이었던듯,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는 한국인유학생들이 종종하던 말.... "중의학을 공부한 선배들중에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없는거 같다..... "
한국인중의사들에게 중국은 그렇게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한 외국은 아닐것이다. 그렇기에.... 중의대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하거나, 중의대를 졸업 후, 중의사면허를 취득했음에도 중국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중국내에서 중의사로 활동하는 인원수대비 훨씬 많다.
Luke에게도 지난 14년간의 중국생활은 기쁨과 즐거움보단, 어려움이 많았고, 고생해야할 일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중의학박사과정을 마쳤고, 중의사면허를 취득했고, 임상중의사로 활동중이다.
글쎄....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에? 중의대 유학을 하며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줄 수 있었던듯. ( 물론, 최종 결정과 그에 따르는 책임은 당사자들의 몫이겠지만. )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중국에서 여전히 임상중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Luke라, 중의학을 공부하는 중의대 유학생들에게 Luke가 롤모델은 될 수 없을지라도, 힘들고 어려울 때, 중의학 공부를 포기하고 싶을 때, 한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주는 대상쯤은 되는듯 하다.
Luke의 중의학관련, 중국 현지 생활관련 글들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힘을 북돋아주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해결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Luke는 그저 고마울따름이다.
한국사람들에게, 중의학이란 주제가 ..... 그다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블로그 검색횟수를 많이 늘려주는 그런 주제는 아닌듯. 그러나, 중의학에 관심있거나, 중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Luke의 글들은 조금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