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의학이 동유럽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었다고나 할까.短想 2015. 11. 5. 16:08
匈牙利针灸学会主席海吉:让我们成为中国通向西方世界的桥梁(이제 헝가리에서 중국의 중의집업의사 면허로 정식 의사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1988년 처음으로 중의사들이 헝가리(匈牙利)에 진출한 이후, 헝가리에서 이제 중국 중의집업의사(中医执业医师) 면허로 합법적으로 중의사(中医师)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 있었던 호주정부의 중의학(中医学)에 대한 인정과는 그 의미가 많이 다르다.
헝가리 정부가 이렇게 중의학과 중의사에 대해 개방한 이유에는, 헝가리 국내사정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
헝가리 자국의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주변의 다른 나라들(서유럽국가들)이나 미주지역으로 많이 이주해가버리는 덕분(?)에 헝가리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많은 불편함이 생겼고, 이런 자국의 서양의료체계를 보조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대체의학(代替医学) 체계의 미비를 메꾸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중의학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인다.
그 밖의 고려점이라면,
헝가리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거치면서, 체제가 비슷하다거나, 동맹관계였다고 볼 수 있는 중국과의 협력 및 협조가 많았던 점, 올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屠呦呦(도요요,투요우요우, Tu YouYou)교수의 중의학적인 업적도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헝가리는 역사적이나, 지역적인 입지조건, 현재의 정치경제적인 발전 면에서 주변국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헝가리의 중의학과 중의사에 대한 개방은, 의료적으로 비슷한 경험과 환경에 처해있는 동유럽 주변국가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추측된다.
최근 중국중앙정부(中国中央政府)가 중의학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의학과 중의사가 동유럽에서 입지를 굳히는 사안은 그저 시간문제일거란 생각이다.
중의학과 중의사의 활동이 헝가리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나아가 동유럽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중국 중의집업의사 면허가 유럽 전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인정하지 않는 중의집업의사 면허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에서 몸값을 올리며(值钱) 대우를 받게 될 거란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시간 동안 한의학계는 한의학과 중의학이 다르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이 주장을 철회하고 한의학이 중의학과 같다거나, 한의학이 중의학에서 파생되었다고 주장할 날이 곧 도래할 것 같다.
( Luke는 개인적으로 한의학이 중의학과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의방유취(医方类聚)'에 그 다른 근거가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의 한의학이 중의학과 다른 그 부분을 전혀 전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여악호(手如握虎)? 그니까, 꽉쥐라고?? (0) 2016.06.05 의사로서, 혹은 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환자에게 병원이나 의사를 추천한다는 건 .... (0) 2016.04.28 블로그 개설 만12년 ~ (부제: 블로그 메뚜기질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0) 2015.11.27 Checkpoint Block이라고???? (0) 2015.11.25 상해중의약대학 연구생들과의 만남 (1) 2015.11.22 屠呦呦(도요요)교수의 노벨의학상 수상과 中医와 西医간의 설전(舌战). 그리고 중의학(中医学). (0) 2015.10.10 날은 덥고, 몸은 퍼지고 .... (0) 2015.07.26 돈(錢)을 만진 후 성병(性病)에 걸렸다??!! (0) 2015.06.29 중의(中医)적인 치료법(治疗)이 치료속도가 느리다고?? (0) 2015.06.23 대한중의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신 선생님과 대화 (2) 2015.06.05